[아이뉴스24 안다솜 수습 기자]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가 8일째로 들어선 가운데 1일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33개로 집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군용 탱크로리 5대, 농·수협 탱크로리 29대를 각각 확보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박일준 산업부 차관은 이날 국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정유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이날 14시 대한석유협회에서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와 관련해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실무 준비회의'를 긴급 개최했다.
회의에는 박 차관을 포함해 정유4사(SKE, GSC, HDO, S-OIL), 대한석유협회, 주유소협회, 석유유통협회 등 업계와 석유공사, 농협, 송유관공사 등 관련 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필요한 법적 요건 등을 미리 검토하고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 장기화로 인한 업계 피해 현황과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주유소는 33개소(휘발유 30개소, 경유 3개소)로 확인됐으며 지난달 30일 08시 기준 23개소와 비교하면 10개소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집계된 전국 품절 주유소는 지역별로 서울 15개소, 경기 11개소, 인천 1개소, 충남 4개소, 강원 1개소, 전북 1개소다.
수도권 밖에도 충남 4개소, 강원 1개소, 전북 1개소에서 품절현상이 발생하는 등 집단운송거부로 인한 업계 피해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이다.
산업부는 군용 탱크로리(5대), 농·수협 탱크로리(29대) 등 대체 운송수단을 긴급 확보했고 관계부처, 관련 기관, 업계와 추가 대체 운송수단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지속하는 등 품절주유소 확대를 방지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차관은 이날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일부 주유소에서 품절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화물연대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하며 집단 운송거부로 인한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유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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