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GS건설이 프리패브주택 시장 선점을 위한 보폭을 확대하고 나섰다. 유럽 선진 모듈러 공법을 이용한 고급 단독주택 콘셉트하우스를 경기 하남에 공개한 데 이어 창원에도 첫 샘플하우스를 선보였다.
GS건설이 인수한 폴란드 단우드의 패널(벽체)이 구조체로 사용되는 등 선진 프리패브 공법과 아파트 브랜드 '자이'의 디자인이 결합한 한국형 단독주택이다.
2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 자회사인 자이가이스트가 지난 9월 경기 하남 덕풍동 일원에 프리패브 콘셉트하우스를 준공했다. 이어 같은 달 26일 자이가이스트는 경남 창원 마산회원구 내서읍 신감리 일원에 '자이가이스트 창원' 샘플하우스를 오픈하고, 고객 평가단 모집에 나섰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만든 프리패브 전문회사로, 목조 모듈러 단독주택과 고급 주택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GS건설은 경기 하남에 단독주택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위한 B2B 모델을 디벨로퍼 대상으로 선보이고, 일반 개인 단독주택을 위한 B2C 모델은 추후 공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GS건설은 창원에 일반인들이 구입 가능한 개인 단독주택 샘플하우스를 선보인 것이다.
자이가이스트 창원 고객 평가단 모집 대상은 예비 건축주 또는 단독주택에 관심이 있거나 거주를 원하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이달 30일까지 선정된 신청자를 대상으로 같은 기간 샘플하우스를 관람할 기회를 제공한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건립한 자이가이스트 창원 샘플하우스가 자리 잡은 지역은 전안마을이 가까이 있으며,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로 이미 3~4년 전부터 전원주택 거주 수요를 대상으로 한 모듈러 주택이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자이가이스트는 공장에서 생산한 패널을 정교하게 이어 붙여 만드는 선진공법을 적용해 공기(공사기간)를 기존 주택 대비 최대 30% 줄였다. 디자인과 패널 이음에 대한 불안정한 마감도 개선해 기존 단독주택 상품과는 차별화된 고급 단독주택을 구현했다.
앞서, GS건설은 국내에서 프리캐스트 콘트리트(PC) 회사인 GPC(지피씨)를 설립하고, 폴란드 목조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 단우드와 영국의 스틸 모듈러 전문회사 엘리먼츠 유럽의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모듈러 주택은 짓는 것뿐만 아니라 운송에 대한 테스트도 필요해 창원에 샘플하우스를 짓기로 결정했다"며 "주요 타겟 수요가 수도권에 집중될 수 있지만, 장거리 수요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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