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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짓 만으로 디스플레이 조작"…현대모비스, IVI 신기술 세계 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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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외선 근접 센서와 제스처 기능 활용해 원하는 메뉴 원터치 선택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모비스가 손짓 만으로도 차량 디스플레이 메뉴를 조작할 수 있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근접인식 반응형 디스플레이 '퀵메뉴 셀렉션'.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량용 근접인식 반응형 디스플레이 '퀵메뉴 셀렉션'.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17일 근접인식 반응형 팝업 디스플레이 '퀵메뉴 셀렉션'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메뉴 프리 인포메이션(Menu Pre Information)'으로도 불리는 이 기술은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근접 센서를 적용해 번거로운 터치스크린 중복 조작을 최소화하고, 자주 쓰는 메뉴를 손 쉽게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이다.

퀵메뉴 셀렉션은 사용자가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접근하면 사용 빈도가 높은 세부 메뉴를 자동으로 팝업해 준다. 손을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 디스플레이와 일체화된 근접 센서가 감응하는 방식이다. 또 메뉴를 넘기는 제스처만으로 원하는 메뉴를 손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편의와 안전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제품에 적용되는 적외선(IR·Infrared Ray) 센서를 차량 내 위치 센싱에 적용한 세계 최초 사례이기도 하다.

현대모비스의 퀵메뉴 셀렉션은 시간차 발광 센싱 기술을 활용해 센서 수량을 최소화하고, 손 모양과 방향 인식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인식 알고리즘에 기반한 자동 캘리브레이션(화면 보정) 기능을 적용했다. 이용자가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쉽도록 센싱 거리와 위치를 인식하는 반응형 사용자 경험(UX)·사용자 인터페이스(UI) 솔루션도 탑재했다.

퀵메뉴 셀렉션은 확장된 메뉴와 제스처 기능을 활용해 여러 번 터치스크린을 조작해야 했던 번거로움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기존 터치형 디스플레이가 실제 원하는 메뉴를 누르기 전까지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다면, 퀵메뉴 셀렉션을 통해서는 터치 조작 전 접근 방향, 접근 위치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의 인터페이스를 적용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인터페이스 및 디자인 요소기술을 융복합해 차량 내·외장 요소에 다양하게 적용하면서 활용폭을 넓혀가고 있다. 다양한 시장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기반으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담보하는 하드웨어 역량을 동시에 확보해 차량용 IVI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 달에는 독일 폭스바겐이 주최하는 국제부품박람회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SW) 전문기업인 룩소프트(Luxoft)와 협업해 차세대 IVI 플랫폼을 공동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모비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MIS)은 디지털 클러스터,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HUD), 중앙 스택 디스플레이(CSD), 승객용 디스플레이 3개로 이뤄진 총 6개 화면과 기능을 통합 제어하는 미래차 플랫폼이다. 가상 개인비서나 AI 기반 맞춤형 콘텐츠 등 사용자 친화적 서비스 제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모비스는 향후 자체 연구개발 기술의 내재화·고도화와 더불어 글로벌 완성차와의 SW 협업 등을 확대해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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