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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현장 복귀 염경엽 LG 감독 "신구조화 잘 이뤄진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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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가 '염경엽호'로 돛을 바꿔 달고 공식적으로 출발했다. LG 구단은 가을야구 일정을 마친 뒤 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만료된 류지현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했고 새로운 사령탑을 찾았다.

류 전 감독 후임으로 지난 6일 염경엽 감독을 선임했다. 염 감독은 선수단 마무리 캠프를 찾아 사령탑 부임 후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14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공식 취임식을 가졌다.

염 감독은 이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2년 만에 다시 팀 현장으로 돌아왔는데 이렇게 빨리 팀을 맡게 될 줄은 몰랐다"며 "마무리 캠프를 지켜보니 젊은 선수들 중 성장 가능성 있는 자원이 많이 보였다. 신이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염경엽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염경엽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현장 복귀라 정말 설렜다. 훈련하는 시간은 즐거웠고 그 시간 동안 우승이라는 목표에 대한 부담보다는 책임감이 더 크게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은 "아직 팀에 온지 시간이 얼마되지 않았지만 젊은 선수 성장세도 그렇고 신구조화가 잘돼있는 게 장점이이라본다"며 "굳이 단점을 꼽자면 디테일한 부분이아. 경기에 있어서 그리고 (경기를)준비하는데 있어서 그렇게 봤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세 가지를 강조했다. 원칙, 자율, 책임감이다. 염 감독은 "경기를 치르는데 있어서 원칙, 운영 그리고 팀의 방향성을 선수들과 함께 정할 것"이라며 "이런 부분이 형평성이 맞고 공정성있게 팀을 운영하는 것으로 본다"고 얘기했다.

염 감독은 "지난 2년 동안 반성도 많이 했다. 얻은 것도 있었고

내 자신을 되돌이보는 시간도 가졌다"며 "팀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을 했다. 그동안 조급했던 부분도 있었고 그렇다보니 한정된 선수 기용을 하지 않았나 싶다. 내가 좋았을 때, 반대로 좋지 않았을 때도 다시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염 감독에게 LG는 낯선 팀이 아니다. 그는 코치를 비롯해 운영팀장으로 잏하며 프런트 업무를 한 경험도 있다. 스카우트 팀장으로도 활동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신임 감독(왼쪽)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수단을 대표해 자리에 함께한 주장 오지환, 김현수, 진해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염경엽 LG 트윈스 신임 감독(왼쪽)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수단을 대표해 자리에 함께한 주장 오지환, 김현수, 진해수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2012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코치로 자리를 이동했고 이후 김시진 감독의 뒤를 이어 히어로즈 사령탑에 오르며 감독으로 데뷔했다. 염 감독은 히어로즈에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

2014년 힌국시리즈에 진출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17년에는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단장을 맡아 2018년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함께했다.

2019년 트레이 힐만 감독의 뒤를 이어 단장에서 SK 사령텁으로 자리를 옮겼고 2020년까지 팀 지휘봉을 잡았다.

염 감독은 이날 취임식에서 여러 번 '우승'이라는 단어를 언급했다. 그는 "한국시리즈 진출이 1차 목표"라며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게 그래서 중요하다.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경우 우승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최선을 다해 목표를 꼭 달성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LG가 마지막으로 한국시리즈에 오른 적은 지난 2002년이다. 당시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고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2승 4패로 밀려 준우승을 차지했다.

염경엽 LG 트윈스 신임 감독(왼쪽 두번째)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해수, 염 감독, 김현수, 오지환(왼쪽부터)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염경엽 LG 트윈스 신임 감독(왼쪽 두번째)이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해수, 염 감독, 김현수, 오지환(왼쪽부터)이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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