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성화 기자] 농심이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상승했지만 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한 실적을 발표했다.
14일 농심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8천130억원, 영업이익은 27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2% 감소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도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9% 오른 2조3천54억원, 영업이익은 11.8% 감소한 658억원을 보였다.
농심은 지난 2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30억원 영업적자였지만, 3분기에는 13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다만 올해 3분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29.3% 하락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하락한 영업이익은 원가 상승 영향이 작용했다. 올해 3분기 매출액 대비 매출원가 비율은 76%로, 지난해 3분기 대비 3%p 올랐다.
농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소맥(밀) 가격은 메가톤(MT) 당 302 달러(약 42만원)다. 소맥 가격은 2020년 202 달러(약 26만원)에서 계속 오르고 있으며, 최근 고환율까지 반영하면 원가 부담은 더욱 커진다.
이에 따라 농심이 판매하는 제품 가격도 함께 오르고 있다. 최근에도 농심은 9월부터 신라면 등 주요 라면 제품의 출고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제품별로 보면 신라면은 출고가 기준 2020년 개당 608원에서 2021년 654원, 올해 3분기 726원으로 올랐다.
또 짜파게티 출고가는 2020년 개당 693원에서 올해 3분기 863원으로 인상됐다. 안성탕면은 같은 기간 544원에서 649원,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 372원에서 432원, 새우깡은 418원에서 478원, 꿀꽈배기는 478원에서 539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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