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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위, 서브컬쳐 게임물 등급재분류·'바다신2' 논란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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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설적 요소 확인돼 사후 조치…바다신2, 바다이야기와 달라

게임물관리위원회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서브컬쳐 게임의 등급 재분류 사유를 설명하며 공개한 이미지들. [사진=문영수 기자]
게임물관리위원회가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서브컬쳐 게임의 등급 재분류 사유를 설명하며 공개한 이미지들. [사진=문영수 기자]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한 서브컬쳐 게임의 등급 상향 논란 등과 관련해 게임위가 입장을 밝혔다.

게임물관리위원회(위원장 김규철)는 10일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수도권사무소 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브컬쳐 게임물들을 직권등급재분류한 경위를 밝혔다. 직권등급재분류는 자체등급분류 사업자 등이 매긴 게임물의 등급을 게임위가 재조정하는 것을 뜻한다.

앞서 게임위는 블루 아카이브를 비롯한 다수의 서브컬쳐 게임들의 등급을 기존 15세 이용가에서 청소년 이용불가로 재분류하면서 논란이 인 바 있다.

이날 게임위는 최근 등급상향이 이뤄진 게임물의 경우 개발사가 자체등급분류사업자에 게임물 등급분류 신청시 성적행위, 외설적·성적인 주제 또는 표현, 노출 또는 자극적인 의상에 관한 내용이 게임물에 포함돼 있지 않다고 응답하며 15세 이용가로 등급분류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해당 게임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 여성 캐릭터의 주요부위에 대한 신체적 노출과 성행위를 암시하는 음성 등이 포함돼 있음이 확인되면서 등급분류규정 제8조(선정성 기준) 제4호 가, 나, 다, 바목을 근거로 해당 게임물을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으로 결정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게임위는 이해를 돕기 위해 논란이 된 서브컬쳐 게임들의 이미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게임위에 따르면 자체등급분류사업자는 등급상향 대상 통보에 대해 수용 의견을 밝혔으며 향후 개발사가 이의신청을 할 경우 의견 수렴을 위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바다신2'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바다신2는 게임위로부터 전체 이용가 등급분류를 받은 게임으로 '바다이야기'와 콘셉트와 그래픽이 유사해 논란이 인 바 있다.

이날 게임위는 바다신2와 바다이야기는 게임성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베팅과 배당이 존재하며 이용자 능력과 관계없이 자동으로 릴이 돌아가는 슬롯머신 모사 게임인 바다이야기와 달리 바다신2는 주어진 미션에 맞게 우에서 좌로 회전하는 그림을 순발력을 발휘해 맞추는 게임이라는 의미다.

게임위는 "바다신2는 바다이야기와 콘셉트 및 그래픽은 유사하지만 우연적 요소에 의해 결과가 결정되는 바다이야기와 달리 바다신2는 이용자 능력에 의해 결과가 결정되며 시간당 투입금액 제한 등 게임산업법을 준수했다"며 "불법 개변조 등을 통해 해당 게임물이 사행적으로 유통될 경우 현장 단속 등을 통해 불법 행위를 철저히 단속하겠다"고 설명했다.

국민감사 청구에 관련해서는 게임물 사후관리 시스템에 대한 감사가 실시될 경우 관련 법률과 절차에 따라 성실히 감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상헌 의원(더불어민주당) 게임위가 2017년 '자체등급분류 게임물 통합 사후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총 예산 38억8천만원을 들여 2년 뒤 납품 받은 전산망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았으나 개발 업체로부터 아무런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비위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진행된 연대 서명에 이용자 5천489명이 참여했고 국민감사 청구가 감사원에 접수된 상태다.

'바다신2'와 '바다이야기'를 비교하고 있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사진=문영수 기자]
'바다신2'와 '바다이야기'를 비교하고 있는 게임물관리위원회. [사진=문영수 기자]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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