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펄어비스가 주력 IP인 '검은사막'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회사 측은 기대 신작인 '붉은사막'과 '도깨비' 개발에 집중해 새로운 성장원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9일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2022년도 3분기 매출 973억원, 영업이익 120억원, 당기순이익 21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0.9%, 17.0%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20.4%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3.4%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33.4% 줄었다. 증권가는 펄어비스가 올해 3분기 매출 927억원, 영업이익 25억원, 당기순이익 6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한 바 있다.
회사 측은 3분기 영업이익이 임직원 스톡 그랜트(자사주 프로그램) 일회성 비용이 제거되며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실적을 이끈 검은사막은 3분기 전 플랫폼 대상 오프라인 행사인 '하이델 연회'와 '보이스 오브 어드벤처러(VOA)'를 개최하며 이용자 케어와 소통 기반 운영에 집중했다.
검은사막과 이브 IP는 3분기 대규모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검은사막은 '각성 드라카니아', '솔라레의 창'을 선보였고, 이브는 한국어에 이어 스페인어 정식 버전을 출시하며 글로벌 이용자와의 접점을 늘렸다. 펄어비스의 3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82%를 기록했으며 플랫폼 비중은 PC(77%), 모바일(16%), 콘솔 (7%) 순으로 집계됐다.
펄어비스는 4분기 검은사막 '어비스 원 : 마그누스'를 시작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의 업데이트를 통해 즐길거리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암스테르담, LA 등 해외 및 국내에서 이용자 행사 '칼페온 연회', 'VOA'를 개최한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3분기 이용자 소통을 기반으로한 라이브 서비스로 좋은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다”라며 “4분기에도 꾸준한 라이브 서비스 역량을 보여주며 신규 IP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실적발표에서는 펄어비스의 차기 기대작인 붉은사막과 도깨비의 향후 일정도 공개됐다. 특히 붉은사막은 내년 하반기께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 영상 공개 일정은 많은 분들의 기대에도 불구하고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연말에 있는 글로벌 이벤트에서 짧게나마 영상 공개하는 것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여러 옵션들을 고려한 결과 연내 공개는 어려울 듯하다. 양해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멀지 않은 시간에 영상 통해 확인시켜 드리겠으나 완성까지는 멀지 않았음을 느낀다. 실제 내년 하반기 중 개발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다만 출시일은 시장 상황이나 파트너사들과의 협업 통해 결정할 예정이기에 이는 확정되는대로 다시 한번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도깨비에 대해 허 대표는 "붉은사막과 함께 내부 개발 로드맵에 맞춰 차근차근 개발되고 있다. 지향하고 있는 게임 방향성에 대한 기본적인 완성은 어느정도 이뤘다"면서 "도깨비의 출시 일정은 붉은사막 이후로 보고 있는 만큼 내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자회사인 CCP게임즈가 웹3 기반 블록체인 사업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조석우 CFO는 "최근 크립토 시장에 대한 많은 기대와 함께 우려도 존재하는 만큼 오랜 기간 준비하고 있다"면서 "기존 이용자들의 경험을 해치지 않기 위해 기존 게임이 아닌 발표되지 않은 신규 게임에 블록체인을 적용할 예정이다. 추후 진척도에 따라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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