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GS리테일에 대해 본업 개선과 커머스 적자 개선 등 영향으로 3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를 기존 3만1천원에서 3만3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2조9천600억원, 87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5% 상회했다"며 "호텔의 서프라이즈와 전분기 대비 디지털 커머스 비용 부담 축소가 양호한 실적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정을 거치며 디지털 커머스 관련 투자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실적이 부진했다"며 "다만 지난 6월부터 기존의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변화가 감지된다"고 했다.
이어 "최근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했고, H&B 사업도 철수했다. 프로모션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커머스 사업은 본업인 편의점, 수퍼 사업과의 시너지에 집중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본업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커머스 적자도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 내년 투자에 대한 속도 조절이 예상돼 추가적인 비용 투입은 제한적"이라며 "단기적으로는 본업인 편의점에서 상품군 차별화를 통해 경쟁사와의 기존점 성장률 간극이 줄어드는 모습이 가시화돼야 한다.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커머스 투자에 대한 시너지가 창출돼야 한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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