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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넷플릭스 月 '5천500원' 돌풍…카카오게임즈, 신작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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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편집자주]
넷플릭스 설립 25주년 간판.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설립 25주년 간판.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 月 '5천500원' 돌풍…韓 OTT 광고시장 직격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 시청을 전제로 하는 저가 요금제를 출시했다. 광고수익형 비즈니스 모델은 아직 국내 OTT 시장에 자리잡지 않은 상황. 수익화 모델을 구체화하고 국내 기업의 OTT 광고 수요를 예측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넷플릭스는 지난 4일 신규 저가요금제 상품인 '광고형 베이식(월 5천900원)'을 한국을 포함한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 국내외 시장에 출시했다. 기존 베이식 요금제(월 9천500원) 대비 절반 가량 저렴한 상품으로, 시간당 평균 4~5분 남짓 광고의 강제 시청을 전제로 한다.

구독자 감소세를 타파하겠다는 취지다. 지난 1분기 넷플릭스 구독자 수는 20만명 감소했다. 2분기 들어선 97만명이 줄었다. 3분기 들어 순증했지만 성장세는 여전히 둔화된 상태다. 이에 넷플릭스는 성장세 회복 차원에서 "서비스 모든 측면을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기존 베이식 요금제와 차이를 보인다. 우선, 라이센스 문제로 일부 영화나 시리즈 시청이 불가하다. 광고 스킵(건너뛰기)이나 빨리감기 기능도 지원되지 않는다. 유튜브의 경우 광고 시작 후 5초 뒤 스킵 기능을 지원한다. 꼼짝없이 광고에 집중해야 되는 셈이다.

관건은 국내 시장 상황이다. 그간 국내 OTT업계는 구독형 가입 모델에 집중해왔다. 월 단위 요금을 지불하고 OTT사가 서비스하는 콘텐츠를 이용하는 식이다. 이외 이용자 대상 비즈니스 모델(BM)은 사실상 구축되지 않았다. 넷플릭스가 신규 BM으로 제안한 광고형 수익은 아직 국내 시장에 자리잡지 않았다는 뜻이다.

그간 광고형 BM은 유튜브 등 특정 기업을 제외한 유료방송 시장에 국한됐다. 때문에 국내 OTT사 입장에선 사업 성과나 전망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 넷플릭스는 글로벌 OTT사이기에 광고 단가 측면에서 우위를 차지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국내 OTT사들이 유사 요금제를 출시하기 보단 일단 시장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유다.

한 OTT사업자 관계자는 "넷플릭스와 비슷한 광고(저가)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은 현재로선 없다. 글로벌 사업자인 넷플릭스와는 달리 국내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기업 입장에선 (하더라도) 광고형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수요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은 긍정적이다. 증권가는 넷플릭스 광고 시장 규모에 대해 1조원이 넘어설 것으로 내다본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넷플릭스 광고 시장 규모는 2025년까지 1조2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OTT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광고도 시장 수요는 충분하다는 것. 앞서 넷플릭스도 실적 보고서를 통해 "이번 요금제 도입에 따른 광고주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광고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기존 채널을 통한 광고 마케팅 외 넷플릭스 광고에 대한 문의도 최근 들어 늘어났다는 정황이다. 광고 대행업계 관계자는 "광고요금제를 기점으로 유튜브 외 넷플릭스 광고 관련 문의가 늘어난 것은 맞다"며 "넷플릭스가 열고자 하는 OTT 광고 시장에 국내 기업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답했다.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사진=픽사베이]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중 최대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사진=픽사베이]

◆불황에도 커져가는 SaaS시장…"韓 성장 속도 더디다"

전세계적 불황에도 클라우드에 대한 지출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다만, 현재 SaaS 시장은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향후 클라우드 시대에 대비해 국내에서도 SaaS 생태계를 키워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글로벌 IT리서치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4천903억달러(약 696조 1279억원)에서 20.7% 증가한 5천918억달러(약 840조 5천335억원)에 이를 것이라 전망했다. 이는 2022년 전망치였던 18.8%보다 높은 수치다.

또 2023년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지출액은 올해 5조 1천600억원에서 23.7% 증가한 6조 4천700억 원으로 예상했다.

시드 내그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현재 인플레이션 압력과 거시경제적 상황이 클라우드 지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은 민첩성, 탄력성, 확장성을 제공하므로 불확실한 시기에도 성장을 지원하면서 계속해서 안전과 혁신의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조직은 편성된 예산 범위 내에서만 지출해야 한다"며 "클라우드가 지속적으로 IT 지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예산 역시 이에 비례해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 IT 예산이 줄어들면 클라우드 지출 또한 감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가트너는 내년도 전 세계 SaaS 성장률은 16.8%로 전망했다. SaaS 부문의 경우 인력 부족 문제와 마진 보호 중점적 성향 때문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내그는 "최신 SaaS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려면 더 높은 임금과 보다 숙련된 직원이 필요하므로 조직은 비용을 관리하기 위해 채용을 줄이면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장, 수익성 및 경쟁 압력에도 불구하고 클라우드에 대한 지출은 영구적인 클라우드 사용을 통해 계속될 것"이라며 "애플리케이션과 워크로드가 클라우드로 전환되면 일반적으로 클라우드 사용을 고수하는 데다, 구독 모델은 계약 기간 동안 지출을 지속적으로 유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공급업체들에게 클라우드 지출은 연금이자, 끊임없는 선물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같은 클라우드 대전환 시대에 대비해 업계에서는 SaaS 기술 역량을 키우는 추세다. 특히, 북미는 유니콘 기업 10 곳 중 8곳이 SaaS 기업이 차지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 국내 SaaS 업체는 소규모 스타트업이 대부분이고 성장도 더딘 편이다.

해외 SaaS 시장은 성숙단계에 접어들었다. 포브스는 전세계 SaaS시장은 2021년 2천330억달러(약 278조원)에서 올해 2717억(약 324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25년에는 52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했다.

또 지난해 기준 신규 글로벌 유니콘 기업 507개 업체 중 117개 기업이 SaaS 회사였다. 유명 글로벌 SaaS 기업으로 세일즈포스, 쇼피파이, 줌, 워크데이, 서비스나우 등이 있다.

다만, 국내 SaaS 시장은 이제 성장 단계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클라우드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내 SaaS 서비스 기업의 수는 2018년 570곳에서 2020년 780곳으로 약 200 곳 증가했다. 관련 매출은 2018년 1조 1400억원에서 3000억원 증가한 1조 44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국내 SaaS 생태계 발전을 위해 클라우드 관련 기업들이 SaaS에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하고, 국내 시장은 작기 때문에 글로벌 공략할 수 있는 수출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한다.

조준희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국내의 경우 클라우드만 있고, 거기에 들어가는 SaaS 제품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SaaS 전환 비율은 매우 적다"면서, "국내 SaaS 생태계가 크려면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나 정부 차원에서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데, 그러러면 국내 클라우드 기업들이 실질적으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국내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시장규모가 커지고 있는데도, 클라우드에는 소비자 가격이 없어 국내 대표 MSP 기업인 메가존클라우드와 베스핀글로벌 등이 이익을 남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면서, "(클라우드 소비자 가격을 지켜주면) 국내 MSP 기업들이 이익을 내고, 이를 기반으로 이들 기업이 SaaS에 투자하면서 기술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조 회장은 "SW업체가 크려면 국내 시장규모는 너무 작기 때문에 해외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면서, "효과적인 해외진출 방안으로 글로벌 대표 CSP인 AWS와 협력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친러시아 성향의 해커조직 '킬넷(KillNet)'이 올해 2월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에는 미국 공항 웹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을 가했다.  [사진=픽사베이]
친러시아 성향의 해커조직 '킬넷(KillNet)'이 올해 2월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에는 미국 공항 웹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을 가했다. [사진=픽사베이]

◆美 공항 디도스 공격한 '킬넷'…독일‧일본‧이탈리아 '전방위'

친러시아 성향의 해커조직 ‘킬넷(KillNet)’이 올해 2월부터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을 감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5일에는 미국 공항 웹사이트에 분산서비스거부(DDoS, 디도스) 공격을 가했다. 현재까지 미국을 비롯해 독일과 일본, 이탈리아, 리투아니아 등을 겨냥해 공격을 시도한 만큼, 한국 정부도 주요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보안을 강화하는 등 대비에 나섰다.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킬넷은 한국시간으로 지난 5일 오전 5시 45분께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미국 주요 공항에 대한 공격 메시지를 올렸다. 필라델피아와 잭슨빌, 그랜드포크, 포틀랜드, 롱비치, 듀랑고, 비스마르크, 미주리 등 8개 공항이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항공 등 주요 기반시설을 대상으로 주요 시스템에 대한 보안 강화를 권고했다.

킬넷은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부터 우크라이나를 비롯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을 대상으로 사이버 공격 시도를 벌여왔다. 이들은 주로 디도스 공격을 감행하고 있으며, 특정 국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제공한 후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앞서 '어나니머스(Anonymous)'는 이들을 대상으로 사이버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푸틴 정권을 지지하지만 러시아 정부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은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우크라이나 특수통신정보보호국(SSSCIP)과 침해사고대응팀(CERT)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탐지된 사이버 공격은 총 1천35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상반기 동안 연계된 해커집단은 ▲가마레돈 그룹(Gamaredon Group) ▲트릭봇(Trickbot) ▲샌드웜 ▲APT28 ▲APT29 ▲킬넷 ▲인비지몰(InvisiMole)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주요 타깃은 ▲정부‧공공기관 ▲안보‧방위시설 ▲에너지 부문 ▲금융기관 ▲상업 부문 ▲통신 부문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슈피겔 등 외신에 따르면 올해 5월 킬넷은 독일 연방치안청, 연방헌법수호청 등 일부 정부 사이트를 대상으로 디도스 공격을 벌였다. 이들은 당시 자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해당 공격을 감행했다고 시인했다. 이는 독일의 우크라이나 무기 공급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킬넷은 같은달 이탈리아 정부 사이트도 공격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6월 말에는 리투아니아 정부 기관과 민간 기업이 디도스 공격을 받았다. 당시 리투아니아 정부는 공격 배후로 킬넷을 지목했으며, 칼리닌그라드로 향하는 화물 운송을 막는 것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이 같은 공격을 감행한 것으로 봤다. 앞서 리투아니아 철도당국은 칼리닌그라드 철도당국에 유럽연합(EU) 제재 대상 상품이 리투아니아를 거쳐 이동하는 걸 중단시키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9월 초에는 일본 정부 사이트도 사이버 공격을 받았다. NHK 등에 따르면 킬넷은 같은달 6일 오후 자신들의 SNS에 일본 정부 운영 행정정보 포털 사이트에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는 내용을 게시했다. 일부 사이트에서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했지만 킬넷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지난달 초에도 킬넷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디도스 공격이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10여 개 공항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발생했지만 공항 내 보안 시스템은 해킹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1일에는 미국 재무부가 디도스 공격을 받았지만 별다른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의 출시 라인업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의 출시 라인업 현황. [사진=카카오게임즈]

◆신작 공세 예고한 카카오게임즈…실적 반등 나선다

카카오게임즈의 내년도 출시 라인업이 베일을 벗었다. MMORPG와 RPG, FPS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점이 눈에 띈다. 기대작 '우마무스메'의 장기 흥행 불발로 아쉬움을 산 카카오게임즈가 내년부터 다시금 실적 확대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지난 2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디스테라', '에버소울',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 '아키에이지 워' 등 5종 이상의 신작 라인업의 출시 일정을 공개했다.

디스테라는 리얼리티매직이 개발 중인 PC 온라인 생존 FPS 게임으로 파괴된 미래에서 인류 생존을 위한 전투를 벌이는 과정을 담았다. 이용자는 게임 내 다양한 자원을 채집하여 다양한 무기 및 은신처를 만들고 최종까지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치열한 전투를 벌여야 한다. 오는 24일 스팀에 얼리 억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나인아크의 모바일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내년 1월 초 출시가 목표다. 이 게임은 미래의 지구인 '에덴'을 살아가는 정령들이 위기에 처하자 부름을 받은 '구원자(이용자)'가 등장하며 본격적인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용자와 정령 간의 '교감'을 더하는 '인연 시스템'이 차별화 요소다. 이용자는 연애 시뮬레이션 장르의 게임을 즐기듯 정령과 이야기를 나누며 데이트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인연 콘텐츠'를 통해 정령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다.

자회사 엑스엘게임즈의 크로스 플랫폼 MMORPG 아키에이지 워도 내년 1분기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아키에이지 워는 '아키에이지' IP에 전투 요소를 강조한 작품으로 박진감 넘치는 필드전과 해상전, 세력 간 공성전 등 대규모 전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의 감성을 계승하면서도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고품질 그래픽과 무게감 있는 전투를 핵심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론칭을 앞둔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는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 크로스 플랫폼 MMORPG다.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반승철 대표가 설립한 세컨드다이브가 개발 중인 아레스는 콘솔급 고품질 그래픽과 독특한 무기, 장비를 활용한 화려한 액션이 강점이다. 특히 다양한 스킬과 속성을 가진 장비, '슈트'에 따라 달라지는 스타일리쉬한 플레이와 보스 몬스터에게 대적하며 펼치는 전략적인 전투, 지상과 하늘을 넘나드는 '발키리' 등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로드컴플릿의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는 내년 3분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천500만건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로드컴플릿과 '그라나도 에스파다'에 참여했던 정태룡 PD가 개발 중인 가디스 오더는 높은 품질의 도트 그래픽과 이용자의 조작감을 극대화한 듯 보이는 액션이 특징이다.

기존 라이브 게임들도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먼저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11월 30일 MMORPG의 핵심 RvR 콘텐츠인 '공성전'을 추가하고 4분기에는 이용자 중 최고를 가리는 '월드 챔피언스 리그'를 업데이트한다.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역시 키타산 블랙에 이은 인기 캐릭터들의 업데이트가 예정돼 있다.

한국게임학회가 게임물관리위원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사진=게임물관리위원회]
한국게임학회가 게임물관리위원회를 개혁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사진=게임물관리위원회]

◆게임학회 "게임위 적폐 청산과 근본적 개혁 촉구"

연이은 잡음이 불거지고 있는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를 근본적으로 개혁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게임위는 '블루 아카이브' 등급 상향 사태로 촉발된 모호한 기준의 등급분류, 비위 의혹 등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이다.

한국게임학회(학회장 위정현)는 7일 성명을 내고 현재 발생하고 있는 일련의 게임위 사태의 원인으로 위원장 1인의 문제를 넘어 지난 세월 게임위 내부에 장기간 누적된 구조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를 '적폐'로 규정하기도 했다. 학회 측은 ▲게임위의 공정성 ▲확률형 아이템 방조 ▲통합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 비리 의혹 해명 등을 요구했다.

학회는 최근 '바다이야기' 모사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는 '바다신2'를 게임위가 전체 이용가 판정을 내린 것을 언급하며 게임위 기능에 심각한 결함이 있다고 지적했다.

학회는 "심의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게임위 소속 연구원들의 심의 대상 게임물에 대한 사전 분석과 설명 과정의 부실함에 있다"며 "전문위원들은 연구원의 조사결과 문서 및 설명을 토대로 등급분류를 최종판단하는데, 전문위원들이 비전문가이기 때문에 결국 연구원의 조사내용이 판단에 결정적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임위는 심의과정에서 비주얼 중심의 분석을 하는 과오를 반복하고 있다. 게임을 영등위에서 심의하는 영상물처럼 '결과물'이 아니라 '과정물'임에도 '비주얼 중심 심의'를 하고 있다"며 "'범죄 및 약물', '언어', '사행행위 등 모사'는 과정을 직접 플레이하거나 깊이 있게 살펴봐야 판단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명확하지 않은 세부 분류기준체계를 따르다 보니 결국 자의적으로 게임 등급이 결정된다고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투명하지 않은 폐쇄적 절차와 운영의 문제도 지적된다. 게임위는 심의과정과 결과에 대해 철저히 폐쇄적이다. 회의록 공개를 통해 게이머 및 게임관계자들 모두를 납득시키고 공정하고 투명하게 심의가 이뤄지고 있다는 '공정성'과 '신뢰'를 확보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정한 심의를 위해' 회의록을 공개하지 않는다는 이해할 수 없는 말을 반복하고 있다"면서 "회의록 비공개는 심의과정의 오류 수용과 개선에 대한 의지가 없거나 부실심의 등 불공정하다는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다. 게임위는 이 사실을 심각하게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체 등급 분류 게임물 통합 사후관리 시스템 구축 사업에 얽힌 비리 의혹도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게임위는 2017년 등급분류 시스템 구축을 위해 한 외주업체에 개발을 맡겼지만 해당 시스템은 일부 기능이 지금까지도 미완성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외주업체로부터 배상을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게임위는 어떤 배상도 받지 않고 법적인 문제를 제기하지도 않았다. 이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38억8천만원에 달한다.

다만 학회는 게임위 폐지와 민간자율심의로의 이관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국게임산업협회가 주도해 지난 6년 동안 시행 중인 확률형 아이템 자율규제가 실효성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학회는 "지난 6년이라는 세월은 게임업계의 자율규제의 실효성을 검증하기에 너무도 충분한 시간이었다"며 "따라서 신뢰할 수 없는 민간자율심의로의 이관은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기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각사]
네이버·카카오 로고 [사진=각사]

◆매출 잘 냈지만 영업익 뒷걸음··· '역성장' 네카오, 내실 다지기 안간힘

국내 양대 인터넷 기업 네이버와 카카오가 올 3분기 '역성장'했다. 올해 들어 경기 둔화 우려가 확산했던 가운데서도 매출은 늘었지만 영업익은 두 곳 모두 그 전과 비교해 줄었다. 광고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온라인(디지털) 광고 사업 둔화로 각사 계열사나 신사업이 매출 성장을 뒷받침했다.

대외 경제 불확실성이 단기간에 해소되긴 어려운 만큼 네카오 경영진은 4분기에도 쉽지 않은 여건에 놓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매출원인 광고 사업과 관련해선 각자 인벤토리(지면) 확대, 기존 사업 강화 등을 통해 내실 다지기에 주력할 전망이다.

올 3분기에 네이버는 매출 2조573억원, 영업이익 3천302억원을 냈다. 카카오는 매출 1조8천587억원, 영업익 1천503억원을 기록했다. 두 곳 모두 매출은 역대 가장 높았지만 영업익은 줄며 '역성장'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각자 포털(검색)과 메신저 기반 광고 사업을 주력으로 해왔다. 광고주 예산이 한정된 만큼 온라인(디지털) 광고 시장 안에서의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여겨졌다. 이 가운데 올해는 경기 둔화 우려마저 커지며 구글 등 여타 해외 빅테크(대형 IT 기업)와 마찬가지로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을 것으로 분석됐다. 네이버는 기존처럼 광고 상품 라인업을 확충하며 인벤토리(지면) 확대 등을 이어갈 전망이다.

카카오는 '톡채널' 강화를 내걸었다. 톡채널은 사업자가 카카오톡에 채널을 개설해 카카오톡 친구를 맺은 이용자에게 메시지 발신 등을 통해 정보와 소식을 공유토록 한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지난 3일 있었던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회의전화)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적 목표는 다양한 사업자가 톡채널을 통해 비즈니스 커뮤니케이션을 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재 친구 1천명 이상을 가진 톡채널이 5만7천개, 1천명 이하 톡채널은 160만개로 이런 편중 현상을 완화하려면 중소 광고주까지 풀(pool)을 확대해야 한다고 보며 잠재력도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트위터 로고 [사진=트위터]
트위터 로고 [사진=트위터]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혼돈 속 대거 해고... 트위터코리아 홍보 조직 해체

테슬라 수장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SNS 트위터를 인수한 후 혼란 정국이 이어지고 있다. 대거 인원 감축과 구조조정 여파로 한국 지사인 트위터코리아 홍보(PR) 조직도 해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트위터 본사는 지난 4일부로 트위터코리아 직원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그간 트위터코리아 임직원으로는 30여 명이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임직원 중 어느 정도의 인원이 해고된 것인지는 공식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단 한국 지사 직원의 50%가 감원 대상이며 우선 25%가 해고 통보를 받았단 이야기도 나온다.

홍보를 담당하던 PR 조직은 해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PR 조직 해체는 한국 지사에만 해당되는 내용은 아니며 실제로 이번 구조조정 과정에서 글로벌 PR 소속 임직원 100여 명이 해고를 통보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트위터 자체가 SNS이기 때문에 언론과의 소통 창구를 따로 마련하지 않아도 될 것이란 게 새 경영진 판단이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언론 관련 대응은 별도 이메일 등을 통해 접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0월 27일 440억달러(약 62조원)에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하고 약 일주일 만에 대규모 감원을 시작했다. 인수 직후 머스크 CEO는 곧바로 임원 4명을 해고하기도 했다. 이같은 인원 감축으로 트위터 전체 직원 수 7500명 중 절반 가까이인 3700명이 해고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문기 기자(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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