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HN데이터는 CDP의 여러 타입 중 분석에 방점을 두고 있으며, 그간 NHN이 쌓은 데이터 분석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2026년까지 데이터 데크 분야서 글로벌 톱티어(Top Tier)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지난 2일 NHN 플레이뮤지엄에서 만난 이진수 NHN데이터 대표는 데이터 테크 분야에서 회사의 강점과 향후 추진 전략과 관련해 이같은 포부를 드러냈다.
이진수 대표는 "NHN데이터는 주로 이커머스 시장을 우선 공략하기 위해 최근 카페24에 입점했고, 글로벌 진출을 위해 내년 상반기 중 쇼피파이(Shopify)에 입점할 계획"이라면서, "또한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내년 1분기 중 구글 애널리틱스(GA)와 연계해 보다 다양한 행태데이터와의 결합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NHN데이터는 지난 2019년 글로벌 데이터테크 기업으로 성장을 목표로 삼고, 데이터분석 솔루션 '다이티(Digthy)' 브랜드를 출시했다. 다이티 솔루션은 데이터 수집은 물론, 추출, 분석, AI 마케팅 활용까지 한번에 지원한다. 2020년에 영국 주재 조인트벤처(JV) 뉴딥(NewDeep)을 설립하고, '오디언스 CDP(Audiens CDP)' 서비스를 영국, 이탈리아 등에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미주지역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는 방침이다.
이 대표는 기업 고객들의 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돕고, 고객 비즈니스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두었다.
그는 "국내 CDP 스타트업 대부분 자동화툴을 지원하는 경우 많은데, 이는 마케팅 현업자들이 바로 사용하기 쉬운 장점은 있지만, 이 툴을 활용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사업을 지속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NHN데이터는 다소 어렵더라도 '데이터 민주화'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기업들이 자사의 데이터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비즈니스 전략을 스스로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이어 "NHN데이터는 데이터 엔지니어링, AI·머신러닝 등 데이터 분석 관련 국내 최고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고 자부하고, 이러한 기술을 활용해 각각 기업 고객에 맞춰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객별로 상황에 따른 필요한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CDP 시장은 어도비, 세일즈포스, 오라클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NHN데이터는 이들 기업이 닿지 않은 틈새시장을 공략해 기업고객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CDP를 해석하는 관점이 다양한 만큼 기업들마다 서로 다른 CDP전략을 취하고 있다"면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들의 기술이 기능적 측면에서 뛰어날 수 있지만 모든 고객들이그 기능을 필요하진 않고,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것만 뽑아서 제공할 수 있다는 게 NHN데이터의 차별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 글로벌 기업 고객이 수천개 파트너 중에서 NHN데이터의 솔루션은 흔히 보지 못했다고 인정할만큼, 기술력으로만 보았을 때도 (글로벌 CDP기업들과 비교해) 뒤쳐지지 않는다"고 자부했다.
한편, CDP는 개개인의 데이터를 수집·통합·분석해 개인화 마케팅을 지원하는 툴로, 초개인화 맞춤형 타깃 마케팅 활동에 주로 활용된다. CDP를 활용하면 특정 제품을 좋아하는 고객 중 나이, 성별 등 구체적인 정보들과 결합해 개개인을 식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보다 효율적이고, 타깃 마케팅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 최근 추세에 따라 이커머스는 물론, 금융, 미디어·게임, 통신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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