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레고랜드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발언에 대해 단언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1일 김 위원장은 KB·신한·하나·우리·NH농협금융지주 등 5대 금융지주 회장과의 간담회가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말처럼 레고랜드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불안 요소가 많아 섣불리 안정된다고 단언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인천 청라동의 하나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하나금융그룹 주관 '디지털 인재 양성 프로젝트 선포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최소 이번 주가 지나면 '레고랜드 사태' 이전 상황으로 어느 정도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일 5대 금융지주 회장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https://image.inews24.com/v1/2e4508378bf088.jpg)
5대 금융지주가 상대적으로 부실 리스크가 큰 여신전문금융사나 건설사에 지원하면 동반 부실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우려가 되는 부분에 대해선 건전성을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유통이 안 돼서 유동성 문제가 신용위험으로 터지는 건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유 있는 5대 금융지주가 도울 수 있는 걸 도와 문제를 풀어나가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기업대출 증가 우려에 대해선 "환율과 금리가 올라 기업이 어려운데 유동성을 줄이면 굉장히 어려워진다"면서 "이 때문에 5대 금융지주를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을 완화에 이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완화까지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부동산 연착륙이 굉장히 중요한 데, 금융 이슈뿐만 아니라 부동산 정책과 조합이 맞아 이뤄지기에 DSR에 대해선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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