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가 계속되고 있다. 올해 10월 수출은 524억8천만 달러(5.7%↓), 수입은 591억8천만 달러(9.9%↑)로 무역수지는 67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최근 5개월 동안 무역수지를 보면 6월 25억, 7월 50억9천만, 8월 93억9천만, 9월 37억8천만, 10월 67억 달러 각각 적자를 보였다.
수출액은 러·우 전쟁 장기화, 주요국 통화긴축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둔화 영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줄었다.
최대 수출국가인 중국의 수입시장 위축과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가격 하락, 역대 10월 최고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10월의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석유제품‧자동차‧이차전지‧차부품은 수출이 증가했다. 이차전지는 10월 중 수출 1위를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 증감률(%)을 보면 석유제품 7.6%, 자동차 28.5%, 이차전지 16.7% 각각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는 17.4% 줄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수출은 증가했는데 최근 수입규모가 지난해 보다 감소세를 보이는 중국 수출과 중간재 수입수요가 줄어든 아세안 수출 등은 감소했다. 중국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7%나 감소했다.
반면 에너지 수입을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세를 유지하며 무역적자가 발생했다. 10월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109억3천만 달러)보다 46억 달러 증가한 155억3천만 달러(42.1%↑)를 기록하며 적자발생에 영향을 끼쳤다.
올해 1~10월 누계 3대 에너지원 수입액은 1천587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6억 달러가 증가해 같은 기간 무역적자(356억 달러)를 2배 이상 웃돌았다.
산업통상자원부 측은 “일본과 독일 등 제조기반 수출 강국에서도 수출증가세 둔화, 무역수지가 악화하고 있다”며 “ ‘수출경쟁력 강화전략’을 차질 없이 이행하는 한편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 후속조치로서 부처별 산업진흥·수출지원 전담체계 구축, 수출전략·지원계획 수립, 수출지원기관간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