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이 이태원에서 일어난 압사 사고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지난 29일 밤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에서는 핼러윈데이 축제가 열렸다.
그러나 오후 10시 20분께 이태원동 골목에 수십명이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좁은 골목에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가 늘어났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5시 10분 기준으로 149명이 사망했고 76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은 30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전해들었다"면서 "더이상 안타까운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라며 사고 피해자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적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본머스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14라운드 본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전, 후반 교체없이 90분을 뛰었다.
토트넘은 본머스에 3-2로 이겼고 손흥민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지만 소속팀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2-2로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코너킥을 시도했고 팀 동료 로드리고 벤탕쿠르의 머리에 맞고 흘렀다. 떨어진 공을 벤탕쿠르다 다시 잡은 뒤 슈팅을 했고 본머스 골망을 갈랐다.
손흥민은 본머스전이 끝난 뒤 SNS에 한글과 영어로 이번 사고 피해자에 대한 애도의 글을 올렸다.
잉글랜드 축구 역사에도 압사 사고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지난 1989년 4월 15일 영국 세필드에 있는 힐스버러 스타디움에서 일어난 '힐스버러 참사'다.
당시 리버풀과 노팅엄의 FA 준결승전 도중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리버풀 원정팬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입석 관중석으로 인파가 몰렸고 사고가 일어났다.
현장에서 94명이 사망했고 76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명이 사고 휴우증으로 세상을 떠나 최종 사망자는 97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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