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형 압사 참사와 관련해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 주재 긴급회의를 열고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던 금융시장 동향 관련 고위당정협의도 취소됐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긴급 비대위 회의를 소집했다"며 "휴일 새벽에 전해진 이태원 참사 소식에 국민 모두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전대미문의 대형 안전사고"라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 정부여당의 한 책임자로서 무어라 드릴 말씀이 없다"며 "정부는 현장 수습과 사상자 치료에 집중하고,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살릴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했다.
이어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이 있어야 한다"며 "정부여당은 사고 수습과 사상자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태원 참사로 인해 오늘 예정이던 제6차 제6차 고위당정협의회는 취소됐다"고 전했다. 당초 국민의힘과 정부는 이날 오후 2시 총리공관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레고랜드 채무불이행 사태 관련 금융시장 동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었다.
앞서 전날(29일) 밤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여명의 인파가 몰린 이태원 해밀턴호텔 인근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 자료를 보면 이날 6시 기준 사망자는 149명, 부상자는 76명이다. 정부는 사고와 관련해 이날 새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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