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다음주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 종목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3분기 실적 시즌 호실적을 기록했거나 예상되는 종목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LG화학, 엘앤에프, SK가스 등을 추천 종목으로 선정했다.
LG화학에 대해 "배터리 사업 소재 내재화에 가장 신속하고 유기적으로 만들어 가는 중"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글로벌 탑 티어로서의 경쟁력을 지켜 나갈 것"이라고 분석했다.
엘앤에프에 대해선 "테슬라 생산량 증가에 따라 양극재 시장 내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북미, 유럽 시장 진출이 구체화되는 과정에서 경쟁사들과 주가수익비율(P/E) 격차가 축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SK가스에 대해선 "LNG 대체 판매량 증가로 실적 성장이 가능하다"며 "유가 회복 구간에서 파생 관련 이익 개선도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SK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하이브, 대상을 추천주로 꼽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은 모든 공장 가동률이 풀 가동됐으며, 고마진 제품 생산과 환율 상승 효과 때문"이라며 "이달 초 4공장이 부분 가동을 시작했다. 내년 4공장이 전체 가동되면 총 생산능력은 60만리터로 글로벌 넘버 원이 된다. 해외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라고 분석했다.
하이브에 대해선 "오랫동안 이어지던 BTS 병역 의무 관련 불확실성이 제거됐다. 오는 2025년 완전체 활동이 재개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멤버별 개인 활동과 사전 제작 콘텐츠 공개로 실적 타격을 최소화할 것이다. 예상대비 빠른 신인 그룹 성장, 플랫폼과 솔루션 사업 수익화에 따른 실적 상향 여지가 있다"고 했다.
대상에 대해선 "식품 부문에서 1분기 가격 인상 효과가 3분기까지 이어지면서 성장을 이어 가는 중이다. 소재 부문에서 라이신 가격 하락으로 인한 실적 하락분을 전분당 실적이 방어할 것"이라며 "다만 해외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해외 식품 사업 성장성과 옥수수 가격 하락 추세가 확인되는 것이 투자심리 개선에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은 삼성전자, 삼성화재, 더블유게임즈에 대한 추천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에 대해 "4분기 재고자산이 피크 아웃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업황 반등 초입 구간 진입을 전망케한다"며 "단기적 관점에서 시장 수급 개선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가격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시장 내 통합 필요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 원가 경쟁력 기반으로 흑자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했다.
삼성화재에 대해 "내년 IFRS17 도입 시 보험업 내에서 손해보험이 가장 유리하다. 삼성화재는 손해보험 내에서도 가장 높은 LAT 잉여금액을 보유하고 있어 IFRS17 도입 시 가장 유리할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도 차별화된 수익성 관리 역량에 힘입어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게임 흥행과 신작 출시 여부에 따른 실적 변동성이 낮고, 30% 전후의 높은 영업이익률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며 "게임 사용자들이 가져가는 베팅 금액의 일부를 수수료로 수취하는 신규게임을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겜블링이 허용되는 영국에서부터 하반기를 목표로 아이 게이밍 론칭을 준비해 미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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