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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리나·배유나 45점 합작' 도로공사, GS칼텍스 3-2 제압…시즌 첫 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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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킹 7개로 GS칼텍스 막아선 배유나…차상현 감독 100승은 다음으로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통산 100승에 도전한 GS칼텍스 차상현 감독을 막아섰다.

도로공사는 27일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2라운드 홈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GS칼텍스를 3-2(25-21 25-15 21-25 22-25 15-11)로 제압했다.

27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7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선수들이 득점 이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지난 22일 개막전에서 현대건설에 무기력하게 패했던 도로공사는 GS칼텍스를 제물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통산 99승(68)을 기록 중인 차 감독은 100승 달성을 다음으로 미뤘다.

도로공사는 주포 박정아가 2경기 연속 결장한 가운데 거둔 승리라 의미는 더 크다. 박정아는 대상포진으로 개막전에 이어 이날도 코트를 밟지 않았다.

외국인 선수 카타리나 요비치(등록명 카타리나)가 27점을 기록한 가운데 배유나와 이예림도 나란히 18점으로 활약했다.

GS칼텍스는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38점점로 분전했지만 함께 공격을 이끌 아웃 사이드 히터 강소휘와 유서연, 권민지가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도로공사는 접전이었던 1세트를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1-12에서 미들 블로커 배유나가 사이드로 이동해 퀵오픈 공격을 때리는 변칙 전술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27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이예림을 몸을 날려 공을 걷어 올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7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이예림을 몸을 날려 공을 걷어 올리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이예림이 바통을 이어받아 연속 득점을 터트리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이예림은 22-21로 승부처 상황에서도 연달아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GS칼텍스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V리그 여자부 최고령 선수 정대영은 24-21에서 마지막 득점을 책임지며 세트를 끝냈다.

분위기를 탄 도로공사는 더욱 압도적인 경기력을 자랑했다.

도로공사는 카타리나와 배유나의 활약을 앞세워 2세트를 6-1로 시작했다. 이예림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며 13-3,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임명옥과 문정원이 안정적인 수비를 자랑하며 공을 걷어 올렸고, 공격수들은 순도 높은 결정력으로 화답했다.

GS칼텍스는 3세트를 만회하며 추격에 나섰다. 4점 차까지 앞서다 세트 중반 역전을 허용한 GS칼텍스. 그러나 오세연의 속공 이후 한수지가 전새얀의 공격을 차단해 22-18을 만들었다.

도로공사의 끈질긴 추격에 위기도 있었지만 모마와 권민지가 힘을 내며 도로공사를 떨쳐냈다.

4세트 역시 GS칼텍스의 흐름이었다.

15-14에 오세연과 모마의 득점 이후 상대 범실까지 더해져 4점 차 리드를 잡았다.

27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정대영과 이예림이 GS칼텍스 모마의 공격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27일 김천체육관에서 한국도로공사와 GS칼텍스의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경기가 열린 가운데 도로공사 정대영과 이예림이 GS칼텍스 모마의 공격을 막아서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모마의 강한 백어택으로 24-22 세트 포인트를 잡은 GS칼텍스는 모마의 공격을 차단하려던 도로공사 문정원의 네트터치 범실로 세트 스코어 2-2를 만들었다.

운명의 5세트. 결국 웃은 쪽은 도로공사였다. 9-5로 앞서다 동점을 허용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카타리나의 활약이 돋보였다. 10-11에서 3연속 득점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11-11에서 모마의 공격을 막아내는 블로킹은 이날 경기의 백미였다.

배유나는 13-11에서 블로킹으로 팀을 매치 포인트로 이끌었고 마지막 득점까지 책임지며 경기를 끝냈다.

/김=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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