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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기관 매수에 1%대 상승…코스닥도 ↑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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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증시 3대 지수 혼조 마감

[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국내 증시가 장 초반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의 실적 부진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지만, 국내 증시에서는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글로벌 달러화 약세, 중앙은행의 속도조절 기대감 등이 상방 요인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최근 반등 흐름을 나타내던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업황 둔화에 따른 부진한 실적이 발표되면서 제한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27일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40포인트(1.08%) 상승한 2273.96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0.73% 상승한 2266.07로 출발했다.

국내 증시가 27일 상승 출발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국내 증시가 27일 상승 출발했다. [사진=조은수 기자]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77억원, 988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1천248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체로 오름세다. 삼성SDI, LG화학이 3% 이상, 셀트리온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가 1% 이상,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도 소폭 오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가 1% 이상, 삼성전자가 소폭 내리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3분기 매출액 76조7천817억원, 영업이익 10조8천5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9%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1.39%나 감소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7포인트(0.01%) 상승한 3만1839.11로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8.51포인트(0.74%) 하락한 3830.60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8.13포인트(2.04%) 하락한 1만0970.99로 거래를 마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전일 알파벳(-9.1%), MS(-7.7%) 실적 부진 충격이 나스닥을 중심으로 주가 조정 압력을 만들었다"면서도 "위안화 반등과 파운드화 약세 진정으로 달러 인덱스 하락, 미 국채금리 상승 폭이 제한된 영향으로 인해 혼조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7.07포인트(1.03%) 상승한 690.24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억원, 3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은 57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리노공업(-0.43%)을 제외하고 전부 오르고 있다. 엘앤에프, 카카오게임즈가 3% 이상, 에코프로, 펄어비스, 셀트리온제약이 2% 이상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에코프로비엠, HLB, 천보가 1% 이상 오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3.1원 내린 1천413.5원에 개장했다.

/고정삼 기자(js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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