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KB금융그룹이 순이자 이익 증가에 힘입어 누적 순이자 이익 방어에 성공했지만 분기 순익 방어에는 실패했다.
25일 KB금융그룹은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4조27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천713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기준 그룹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78%, 12.11%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순이자 이익은 8조3천39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성장했다. 유가증권 및 파생상품·외환 관련 실적은 운용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탄력적인 포지션 전략으로 시장에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하지만 비이자이익은 순수수료이익은 2조6천3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기타영업손익도 1천1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9.8% 감소했다.
관리비도 증가했다. 그룹의 3분기 누적 일반관리비는 5조1천80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3분기 누적 그룹 대손충당금전입비율은 0.24%로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됐다. 9월 말 그룹의 고정이하여신(NPL)은 219.7%를 기록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이어졌다. 이날 KB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했다. 이로써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천500원이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그룹의 견고한 펀더멘탈과 이익 체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별로 국민은행은 8천242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시현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KB증권은 1천217억원의 분기 순이익을 시현했고, KB손해보험은 손해율 개선과 비용관리로 전반적인 이익 체력이 회복되면서 3분기 누적 기준 5천207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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