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카카오가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께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의 원인으로 19일 SK온 리튬배터리를 지목한 가운데, SK온 배터리 방열 소재가 개선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온은 현재 미국 파커사로부터 배터리 방열 소재를 독점 공급받고 있으며 조광포인트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이원화 납품 업체로 양산한다.
이날 IT업계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온의 리튬 배터리는 미국 파커사의 방열소재를 독점 납품받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관련 소재의 개량·이원화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전망한다.
홍은택 카카오 각자대표가 이날 경기도 판교 사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근본적인 원인은 리튬배터리”이라고 사고 책임을 화재 현장에 납품됐던 리튬배터리 제작업체인 SK온을 저격했고, SK온 입장에선 리튬배터리의 화재 가능성을 낮추거나 방지하기 위한 대응이 필요하다.
방열소재가 배터리 소형화, 인원이 상주하지 않는 데이터센터 화재, 소형화 시설의 증가 등이 빈번해지면서 더 중요해지고 있는 형국이다.
또한 SK온 입장에선 데이터센터 뿐만 아니라 전기차, ESS(에너지 저장장치)로 해당 이슈의 확산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실제 이번 화재가 방열 소재의 기능 문제에서 발생했다고 추정할 순 없지만 납품 업체 이원화가 소재·기능의 업그레이드에 꼭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전문가들도 배터리셀 외에도 상황을 잘 제어하고 진단하는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SK온의 경우, 그동안 리튬 2차전지 배터리 생산 규모 확장을 통해 소재 수요가 급증했고, 신규로 진입하는 조광페인트의 방열 소재가 더욱 주요한 기능을 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SK온은 이원화를 위해 조광페인트의 소재 연구소와 개발 협업을 지속해 왔으며 올해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현재 상용화 제품이 나왔지만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사 대비 제품의 물성(성능) 강화 작업도 동시에 진행 중이다.
SK온은 조광페인트에서 양산한 방열소재를 내년 초부터 미국과 헝가리 공장에서 납품 받을 것으로 예상하며, 방열 소재의 고도화에도 지속적으로 협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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