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KT 위즈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준플레이오프(5전 3승제) 승부에 균형을 맞췄다. 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경기 초반 낸 점수가 그대로 유지됐다. KT는 전날(16일) 열린 1차전 패배(4-8 패)를 설욕하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KT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리드오프로 나선 배정대가 키움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상대로 안타를 쳐 출루했다. 후속타자 황재균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앤서니 알포드가 볼넷을 골라 1사 1, 2루가 됐다.
이어 타석에 나온 박병호가 적시타를 쳐 KT는 선취점을 뽑았다. 추가점도 이어졌다. 박병호의 안타로 1, 3루 기회가 계속됐고 장성우가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후속타자 강백호가 3루 주자 알포드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쳤다.
마운드에선 선발 등판한 웨스 벤자민이 힘을 냈다. 벤자민은 4회말 1사까지 노히트로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다.
그는 이날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며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KT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벤자민에 이어 8회부터 마운드 위로 올라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박영현도 수훈갑이 됐다.
KT는 마무리 김재윤 카드를 꺼내지 않고 승리를 지켰다. 그러나 두팀은 승패를 떠나 타선이 잘 터지지 않았다.
KT와 키움 모두 점수를 낼 수 있는 기회를 여러 번 맞이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요키시도 6이닝 2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승리투수가 된 벤자민은 2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두팀의 3차전은 장소를 KT의 홈 구장인 수원 케이티위즈파크로 옮겨 19일 치러진다.
한편 2차전을 찾은 관중은 9282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올해 포스트시즌 누적관중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포함 3경기 4만1900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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