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글로벌 물류대란 속 치열한 운송 전쟁을 치른 글로벌 물류기업들의 성적표가 공개된 가운데 LX판토스가 한국 기업 중에 유일하게 10위권에 들었다.
16일 미국 리서치 기관 암스트롱&어소시에이츠에 따르면 국내 최대 종합 물류기업인 LX판토스는 지난해 165만8천TEU의 해상 물동량을 기록하며 해상 운송 부문에서 세계 6위에 올랐다.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는 물류산업에서 취급 물동량은 화주를 대상으로 한 물류업체의 영업력과 가격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꼽힌다. LX판토스가 운송한 165만8천 TEU의 컨테이너 박스를 일렬로 나열하면 약 1만km로, 서울~부산을 13번 왕복할 수 있다.
지난 1977년 설립된 LX판토스는 전 세계 1만3천여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출입 해상·항공운송, 철도운송, 창고 및 내륙운송 등 종합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 CIS, 중동,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 구축한 360여 개의 촘촘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육·해·공을 가리지 않는 복합물류 서비스 역량이 가파른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는 분석이다.
스위스의 퀴네앤드나겔은 461만3천TEU의 해상 물동량을 기록, 세계 1위에 올랐다. 2위는 중국 시노트랜스(394만TEU), 3위는 독일 DHL(314만2천TEU)이 이름을 올렸다.
이어 덴마크 DSV(249만3천TEU), 독일 DB 쉥커(200만3천TEU), 프랑스 세바로지스틱스(126만9천TEU)의 순으로, 유럽계 물류 기업이 10위권 내 절반을 차지했다.
아울러 미국의 C.H.로빈슨이 7위(150만 TEU)로 미국계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포함됐고, 일본의 1위 물류기업인 니폰 익스프레스는 19위(74만7천 TEU)를 차지했다.
최원혁 LX판토스 대표이사는 "해외 유수의 물류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수준의 물동량과 글로벌 네트워크,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리 수출기업들의 든든한 물류 조력자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중대형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