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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자회사 SKTI, 美 이퓨얼 전문기업 '인피니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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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에 보탬"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하 SKTI)이 미국의 이퓨얼(e-fuel, electricity based fuel) 전문 기술기업 '인피니움(Infinium)'에 투자한다고 12일 밝혔다. SKTI는 SK이노베이션의 원유 및 석유제품 트레이딩 사업 자회사다.

서석원 SKTI 사장(왼쪽)과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이 인피니움의 로버트 슈츨레 최고경영자(CEO, TV 속 인물)와 투자협약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서석원 SKTI 사장(왼쪽)과 노상구 SK에너지 전략∙운영본부장이 인피니움의 로버트 슈츨레 최고경영자(CEO, TV 속 인물)와 투자협약 문서를 들어 보이고 있다. [사진=SK이노베이션]

SKTI는 이번 투자가 SKTI의 첫 차세대 그린 에너지 분야 투자라는 점에서 지난해 발표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 전략' 실행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TI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석유제품 트레이딩 전문회사로서 이퓨얼 확보 및 보급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특히 SK에너지의 대규모 석유제품 정제시설 SK 울산콤플렉스(CLX)와의 접목을 통해 조기 사업화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피니움은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설립된 액체연료 합성 공정 기술 보유 업체다. 해당 기술은 가스액체화(Gas to Liquid) 기술을 기반으로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합성한다. 해당 분야의 상업화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평가 받고 있으며 내년 초 미국 텍사스주에서 첫 상업생산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퓨얼은 신재생 등 탄소배출이 없거나 매우 적은 그린(Green) 전기를 이용해 물을 수소와 산소로 분해하고, 여기서 나온 수소를 이산화탄소와 결합·가공해 휘발유, 경유, 항공유 등을 얻을 수 있다. 산업공정 혹은 대기 중에서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이퓨얼을 만들면 탄소를 감축하면서 연료를 얻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이퓨얼이 차세대 탄소 감축의 핵심기술로 평가받는 이유다.

서석원 SKTI 사장은 "이번 인피니움 투자를 계기로 넷제로 달성을 위한 그린 에너지 공급 기회를 더욱 넓힐 수 있게 됐다"며 "이퓨얼의 사업화와 보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버트 슈츨레(Robert Schuetzle) 인피니움 CEO는 "SK의 투자를 환영하고 인피니움에 보내 준 신뢰에 감사드린다"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한 인피니움의 이퓨얼 생산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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