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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대리노조, 교섭 잠정 합의... 1년 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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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서비스' 단계적으로 폐지... 고충처리위원회 설치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카카오모빌리티(대표 류긍선)가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과의 단체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로고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이번 합의안을 통해 양측은 대리운전 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대리운전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과 이용자 안전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주요 논의 사항이었던 '프로 서비스' 제도는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합의했다. 개선 방안은 함께 논의해 구체화한다.

'프로 서비스'는 대리운전 기사가 월 2만2천원을 내고 가입하면 카카오모빌리티에서 제휴한 다른 대리운전 프로그램 업체에서 호출을 추가로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기사 처우 향상에도 힘쓰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대리기사 영업 중에 발생하는 분쟁이나 여러 가지 고충을 듣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고충처리위원회' 설치와 대리운전 기사 건강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대리운전 산업안전 지킴이' 선임 등에도 합의했다.

업무와 관련된 위험 원인을 조사하고 개선 대책을 마련함에 있어 필요 시 외부 전문가도 선임할 수 있도록 한다.

노쇼 및 출발 지연으로 인한 대리운전 기사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취소비 및 대기료와 관련된 정책도 마련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내년 상반기 추가 협상에서 논의하기로 했다.

김주환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위원장은 "앞으로 노사가 교섭에서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현장 대리운전 기사 권익 증진과 시민 안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안규진 카카오모빌리티 사업부문총괄 부사장은 "대리운전 시장 활성화와 동반 성장을 위한 방안들을 다방면으로 꾸준히 논의해 나가겠다"고 했다.

/정유림 기자(2yclev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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