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체 금융 민원 38만여건 가운데 보험사에 대한 민원이 대부분 차지했다.
2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양정숙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지난 7월 말까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금융사 관련 민원은 37만8천625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손해보험사에 대한 민원이 17만5천645건, 생명보험사에 대한 민원이 10만9천632건을 기록했다. 손해·생명보험사 민원 접수 건수는 전체 금융 민원 건의 75%에 달했다. 특히 손보사에 대한 민원이 전체 민원 중 46%로 절반 가까이 접수됐다.
손보사 민원 유형을 보면 보험금 산정·지급 관련이 7만9천543건(4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경우 보험모집 민원이 5만1천6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금 산정·지급(2만1천553건), 면책·부책결정(1만3천962건) 등 순이다.
양 의원은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 당시 보험 사고 발생이 최대치 보장을 해줄 것처럼 설명해 놓고 보험 사고가 발생하면 보험금을 적게 줄 궁리만 하고 있다"면서 "감독당국은 손해보험사에 대한 보험금 지급 민원을 감소시킬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생명보험사의 보험모집 관련 민원도 문제가 큰 만큼 관련 민원의 감소와 근절 대책 등을 금융당국이 국정감사를 통해 마련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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