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2.5' 2위 LG 트윈스와 7위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LG의 안방인 잠실구장에서 맞대결한다.
앞서 언급한 숫자는 두팀간 승차가 아니다. 각각 추격을 목표로 두고 있는 팀과 승차가 그렇다.
LG는 1위 SSSG 랜더스와, 롯데는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KIA 타이거즈가 각각 2.5경기 차로 좁혔다. 그래서 두팀 맞대결 결과는 중요하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중 2연전 첫날인 22일은 특별한 자리가 마련된다. 올 시즌 종료 후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롯데 이대호(내야수)에 대한 은퇴투어다.
롯데 원정 경기를 기준으로 이대호의 은퇴투어는 이날이 마지막이 된다. 22일 LG전이 끝나면 롯데의 홈 마지막 경기로 잡혀있는 오는 10월 8일이 은퇴투어 피날레가 된다. 공교롭게도 그때 상대팀도 LG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잠시 뒤로하고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대호의 결정은)야구 선배로 볼 때 야구선수로서 가장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그러면서 "최고의 자리에서 타의가 아닌 본인 의지로 팬들로부터 박수를 받고 선수 생활을 마친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 현 KBO 홍보대사, SBS 야구해설위원)에 이어 이대호까지(둘은 KBO리그역사상 공식 은퇴투어를 진행한 유이한 선수다) 앞으로 프로야구 발전을 위한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은퇴투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류 감독은 공식 은퇴투어를 한 건 아니지먼 지난 1994년 LG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해 2004년까지 한 팀에서 뛰었다. KBO리그 기준으로 이승엽, 이대호 역시 각각 삼성과 롯데에서만 뛴 류 감독과 같은 프랜차이즈 플레이어이자 원 클럽 맨이다.
이대호는 자신의 은퇴투어 경기 당일 활약이 좋았다. 시즌 성적도 도루를 제외한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다. 21일 기준 133경기에 나와 타율 3할3푼7리(505타수 170안타) 21홈런 93타점을 기록 중이다.
그런데 올 시즌 지금까지 치른 LG전에서는 그렇지 않다. LG 상대 12경기에 나와 타율 2할2푼4리(49타수 11안타) 1타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도 없다.
다른팀과 상대 기록을 비교해도 LG전이 가장 좋지 않다. 이대호가 LG전에서 타구를 담장 너머로 보내면 전 구단 상대 홈런을 달성한다.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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