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KB증권은 19일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기존 18만원에서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예상돼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1조182억원, 영업이익은 26% 줄어든 37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5%, 27% 하회하는 수준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지난 4~5월 중국의 강력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 이후에 3분기에는 뚜렷한 업황 회복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됐다"면서도 "중국 정부의 소극적인 경기 부양 정책으로 인해 3분기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에서 화장품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들의 재고 수준도 높아진 것으로 추정된다"며 "11월 광군제 행사에 대한 기대감 역시 낮아지는 모습이다"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의 부진한 3분기 실적이 예상됨에 따라 단기 주가 모멘텀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중장기 관점에서 중국 화장품 시장의 업황 회복과 아모레퍼시픽 중국 법인의 턴어라운드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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