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과학 산업 경제
정치 사회 문화·생활
전국 글로벌 연예·스포츠
오피니언 포토·영상 기획&시리즈
스페셜&이벤트 포럼 리포트 아이뉴스TV

"가볍고 얇은 게 최고"…LG 그램, 초경량 노트북 시장 꽉 잡았다

본문 글자 크기 설정
글자크기 설정 시 다른 기사의 본문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국내 노트북 절반 이상이 '초경량'…LG전자, 상반기 점유율 37.3%로 1위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가볍고 얇은 '초경량' 제품이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며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LG전자가 'LG 그램'을 내세워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고 있다. LG전자는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이어가며 트렌드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LG 그램의 상반기 국내 출하량은 36만8천771대로 전년 동기보다 41.9%나 증가했다. LG전자는 18mm 이하 두께의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서 출하량 점유율 37.3%를 기록하며 1위를 이어갔다.

국내 초경량 노트북 시장은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상반기 해당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수량 기준 28.2%, 금액 기준 38.3% 성장세를 보였다. 전체 시장에서 초경량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3.9%(금액 기준)까지 늘어났다.

LG 그램 [사진=LG전자]
LG 그램 [사진=LG전자]

LG 그램은 한국뿐만 아니라 애플의 본고장인 미국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유력 소비자전문지 컨슈머리포트는 LG 그램 17과 LG 그램 16을 각각 17~18인치, 15~16인치 카테고리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LG 그램 16이 받은 성능평가 점수 91점은 전 제품을 통틀어 가장 높은 점수다. 아울러 LG 그램 14는 14인치 노트북에서 애플 맥북 프로와 함께 공동 2위를 기록하고 있다.

LG 그램은 컨슈머리포트가 고객조사를 통해 집계한 실사용자들의 평가인 사용자만족도에서도 만점을 획득했다. 미국에 판매 중인 노트북 브랜드 12개 가운데 사용자만족도 만점을 획득한 브랜드는 LG전자와 애플뿐이다.

LG전자는 MZ세대와의 접점을 강화하며 판매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7월부터 초경량 노트북 LG 그램 '찐팬'을 위한 커뮤니티 사이트를 오픈해 운영 중이다.

커뮤니티 '재미'는 ▲나만의 노트북을 꾸미는 재미 ▲유용한 정보를 얻고 능력을 키워가는 재미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하는 재미를 얻는 공간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이 커뮤니티 가입자는 9월 초 기준 6만여 명에 달하며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그램 커뮤니티에 나를 꾸미고 드러내는 것이 익숙한 젊은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했다. 사용자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목적으로 개설하는 일반적인 온라인 커뮤니티와는 달리 고객이 들어와 활동하며 꾸준한 재미를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 기획한 것이다.

LG 그램 커뮤니티 '재미' 송민호 굿즈 [사진=LG전자]
LG 그램 커뮤니티 '재미' 송민호 굿즈 [사진=LG전자]

LG전자가 프리미엄 시장에 집중하는 동안 외산 업체들은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에이수스는 2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18만6천901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이는 삼성전자(33.7%)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점유율이다.

에이수스가 2분기 깜짝 실적을 거둔 데는 에이수스 노트북 출하량의 67.6%에 달하는 공공기관 물량의 영향이 컸다. 실제 에이수스는 커머셜 시장에서 상반기 기준 31만2천851대를 출하했다.

업계에선 에이수스의 상승세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에이수스가 집중하고 있는 중저가 커머셜 노트북 시장은 마진이 적어 국내 업체들의 관심이 낮다"며 "기술력과 제품 성능에 걸맞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주요뉴스


공유하기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원하는 곳에 붙여넣기 해주세요.
alert

댓글 쓰기 제목 "가볍고 얇은 게 최고"…LG 그램, 초경량 노트북 시장 꽉 잡았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댓글 바로가기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TIME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