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의원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이 아니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라도 당 정비는 빠른 시기내 이뤄져야 한다"

국민의힘 전 원내대표인 김기현 의원이 7일 대구를 찾아 당 대표 출마의지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수성구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 비대위를 구성하는 시점에 전당대회를 운운하는 것은 당의 내분 수습과 당의 전렬을 정비하는 데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당의 재정비를 위해 전당대회는 올해 중 치러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빠른 시일 내에 당이 재정비돼 지도부가 일사불란하게 지휘 체계를 확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상적인 당 지도부를 구성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당의 리더십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 그런 고민들을 나름대로 하고 있다”고 당 대표 출마를 시사했다.

김 의원은 TK(대구경북)에 머물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의 내년 초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는 "국민의힘은 이준석 당이 아니다"며 "국민의힘이 국민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을 어떻게 올릴 것이냐는 고민을 하는데 그 과정에서 이 전 대표가 출마하느냐 아니냐를 두고 논의를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스운 일"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전 대표와 관련, "할말은 많은데 하지 않겠다"면서 "지금은 어떻게든 당을 빨리 분열된 모드에서 화합된 모드로 만들 것이냐 그게 핵심이고 우리의 과제다.가급적이면 자극적인 방식으로 접근하지 않는 것이 옳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비공개 회동과 관련, "파워풀 대구로 슬로건을 바꾼 홍 시장이 대구 현안과 관련, 강한 추진력을 보였다"며 "비공개라 자세한 얘기는 할 수 없지만 당대표시절 느꼈던 추진력만큼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 대구 현안해결에 강한 추진동력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대구 긴급현안인 대구통합신공항특별법과 군위군 대구편입안을 묻는 질의에는 "제가 원내대표 할 때부터 이걸 추진해야 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여러 차례 공개 천명한 적이 있다. 빨리 추진돼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면서 "군위군 편입문제 역시 “지금 시점에는 경북 의원들 일부가 좀 반대하더라도 큰 틀에서 약속을 지키는 것이 대구경북 지역 발전의 큰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