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양분하던 국내 노트북 시장이 '에이수스'의 약진으로 변화를 맞았다. 20여년 만에 두 업체의 합산 점유율이 50% 아래로 떨어진 데다 LG전자를 꺾고 외산업체인 에이수스가 처음으로 시장 2위에 올라선 것이다.
5일 시장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올해 2분기 국내 노트북 시장 조사에 따르면 에이수스는 전체 시장에서 22.7%의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외산 브랜드로선 최초로, 역대 최고 성과다.
이는 국내 노트북 시장에서 삼성과 양강 구도를 펼치며 우세를 유지해오던 LG전자(16.2%)를 약 6% 가량 앞서며 시장 구도를 새롭게 재편성한 것이다. 이로써 에이수스는 게이밍, 교육, 커머셜 등 전체 PC 시장에서 리딩 브랜드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됐다. 특히 애플(8.1%), 레노버(7.4%) 등을 포함한 외산 브랜드 점유율과 비교했을 때에도 압도적인 수치다.
이와 함께 에이수스는 상반기 커머셜 노트북 시장에서도 총 31만2천851대의 출하량을 달성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올해 경상남도교육청에 역대 최대규모의 교육용 스마트 단말기 보급 등 대규모 공공사업 수주는 물론, 맞춤형 컨설팅 및 사후서비스 강화로 온라인 교육 등 신규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윈도우 노트북부터 크롬북, 프리미엄 비즈니스 랩탑인 '엑스퍼트북(ExpertBook)' 시리즈까지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다양한 커머셜 라인업 역시 주효한 성공 요인으로 분석된다.
에이수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 요구에 맞춘 제품 라인업과 기술력으로 제품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능의 젠북·비보북·스튜디오북 라인업부터 강력한 게이밍 성능을 자랑하는 ROG·TUF 라인업, 비즈니스 업무에 특화된 엑스퍼스북 라인업과 함께 하반기에도 독보적인 기술을 담은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온라인 교육 및 재택근무 등 신규 시장과 기업용 렌털 시장 공략,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및 강력한 사후서비스 지원을 통해 시장점유율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피터 창 에이수스 지사장은 "한국 커머셜 노트북 시장과 전체 노트북 시장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달성한 것은 외산 브랜드로서 최초이자 매우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 국내 기업과 기관, 소비자들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과 사후 서비스로 고객 만족을 넘어 사랑받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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