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폰인 '갤럭시Z4' 시리즈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칼로 긁고 불로 그을리는 고문을 받았다. 대부분의 극한 테스트를 거친 뒤에도 큰 문제 없이 작동되면서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 유튜버인 잭 넬슨은 최근 '갤럭시Z폴드4'의 내구성 테스트 영상을 유튜브 채널인 '제리릭에브리띵(JerryRigEverything)'을 통해 공개했다.
744만 명이 구독 중인 이 채널에선 새롭게 나온 스마트폰들을 대상으로 극한의 내구성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넬슨은 지난 2020년 초 '갤럭시Z플립'이 처음 나왔을 때도 고문에 가까운 실험을 진행해 주목 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넬슨은 '갤럭시Z폴드4'로 내구성 테스트에 나섰다. 약 9분 50초가량 이어지는 영상은 '갤럭시Z폴드4' 내·외부 디스플레이를 칼 등 뾰족한 도구로 긁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기 옆면과 뒷면도 칼을 긁어 스크래치를 확인했다.
그 결과 메인 디스플레이는 모스경도 2부터 긁힘이 발생했다. 이는 손톱으로 누르면 흔적이 남을 수 있는 수준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는 모스경도 6부터 긁힘이 발생했다. 옆면은 칼로 모두 긁혔으나, 뒷면은 멀쩡했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전작 '갤럭시Z 폴드3'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다. 다만 스크린은 흠집이 났지만 액정 터치는 물론, 카메라 촬영 등도 정상적으로 작동했다.
흙모래를 잔뜩 거머쥔 후 '갤럭시Z폴드4' 위에 뿌리는 식으로 방진테스트도 진행됐다. '갤럭시Z폴드4'는 폴더블폰 중 최초로 수심 1.5m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국제방수규격인 IPX8 등급을 받았지만, 방진 기능은 갖추지 않았다.
그럼에도 '갤럭시Z폴드4'는 힌지(경첩) 부분에 모래를 뿌린 후 기기를 접었다 펴기를 반복해도 정상적으로 작동했고, 화면과 손에 흙먼지가 가득했지만 화면 터치, 지문 등록 및 인식 등의 문제도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기기 옆에 있는 지문 인식 터치 패드는 칼로 긁었음에도 문제가 없었다.
'갤럭시Z폴드3'는 불에도 고문을 당했다. 넬슨은 라이터를 켠 채 불을 전면 디스플레이와 폴더블 디스플레이 모두 갖다댔다. 라이터 불을 직접 갖다댄 부분에서는 픽셀 손상이 일어나 깜빡이는 현상이 나타나고 터치가 잘 인식되지 않았으나, 스크린 나머지 부분은 문제없이 작동됐다. 전면 디스플레이도 비슷했다.
이후 넬슨은 '갤럭시Z폴드4'를 반대 방향으로 힘껏 구부리거나 강한 힘으로 접었다가 펼쳤으나, 기기는 변형이 되지 않았다. 이후 넬슨은 "폴드 시리즈는 또 한 번 나의 내구성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일부 해외 매체들도 이 영상을 접한 후 '갤럭시Z폴드4'의 내구성을 두고 높게 평가했다.
안드로이드 폴리스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4'를 전작보다 더 얇게 만들었지만 내구성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이번에 확인할 수 있었다"며 "'갤럭시Z폴드' 1세대가 출시된 후 꾸준히 많은 발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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