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선두 SSG 랜더스 발목을 잡아챘다. 롯데는 28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 주말 원정 2연전 마지막 날 맞대결에서 4-2로 재역전승했다.
롯데는 전날(27일) 패배(0-10 패)를 설욕했고 52승 4무 60패로 6위를 지켰다. SSG는 1위를 지켰으나 76승 4무 36패가 됐다.
롯데는 기선제압했다. 1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한동희가 SSG 선발투수 김광현을 상대로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선취점을 뽑았다.
전날 3~5회 연속 만루 찬스에서 무득점으로 날려버린 롯데였으나 이번은 달랐다. 그러나 SSG는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2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나온 후안 라가레스가 롯데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던진 3구째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시즌 4호)으로 2-1로 역전했다.
끌려가던 롯데는 경기 후반 추격을 시작했다. 대포로 맞불을 놨다.
7회초 2사 1루에서 타석에 나온 이대호가 SSG 바뀐 투수 김택형을 상대로 투런포(시즌 17호)를 쳐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는 8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대타 고승민이 적시타를 쳐 추가점을 냈다. 롯데는 지키는 야구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에 이어 김도규-구승민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잘 막았고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1사 1, 2루로 몰렸으나 전의산을 병살타로 유도해 경기를 마쳤다.
스트레일리는 6이닝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시즌 3승째를, 김원중은 구원에 성공해 시즌 9세이브째(2승 2패 2홀드)를 각각 올렸다. 구승민은 홀드 하나를 더해 시즌 20홀드(3패)를 기록했다. 3시즌 연속 20홀드 이상(KBO리그 통산 4번째)도 달성했다.
SSG 두 번째 투수 김택형이 패전투수가 되면서 시즌 3패째(2승 16세이브 7홀드)를 당했다. 김광현은 5.2이닝 1실점(비자책점)했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롯데가 경기를 뒤집어 승패를 기록하지 않는 '노 디시전 게임'을 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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