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농구연맹(KBL)이 경기인 출신을 새로운 경기본부장으로 선임한다. KBL은 "문경은 전 서울 SK 나이츠 감독을 경기본부장으로 내정했다"고 25일 발표했다.
문 내정자는 오는 9월 1일 열릴 예정인 임시총회 승인을 거친 뒤 전임 경기본부장의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된다. 전 경기본부장은 일신상의 사유로 이달말 물러난다.
문 내정자는 경기본부장 자리를 오는 2024년 6월까지 맡는다. 그는 화려한 선수 시절을 보냈다.
광신상고와 연세대를 거치며 명 슈터로 이름을 알렸고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그는 연세대 졸업 후 실업시절인 1994년 삼성전자(현 서울 삼성 썬더스)에 입단했다.
그는 KBL 출범 원년(1997년)부터 삼성에서 뛰었고 이후 2001년부터 2006년까지 인천 SK 빅스와 전자랜드를 거쳤다. 2006년 서울 SK로 이적했고 2010년 선수 은퇴했다.
이후 SK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1-12시즌 감독 대행을 맡았고 2012-13시즌부터 SK 지휘봉을 잡고 지난해(2021년)까지 선수단을 이끌었다. 2017-18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문 내정자는 SK 사령탑 자리를 전희철 후임 감독에 물려준 뒤 기술고문을 맡았다가 현장 지도자가 아닌 행정 업무 경험도 쌓고 있다. 지난해 7월 KBL 기술위원장을 맡았다.
KBL은 "문 내정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김희옥 총재가강조하고 있는 판정의 공정성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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