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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호주 카셰어링 '카넥스트도어' 지분전량 '우버'에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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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최초 지분 투자 후 4년 만…"전략적 협업 목표 달성"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분 투자했던 호주 차량 공유(카셰어링)업체 '카 넥스트 도어(CND)'의 지분 전량을 글로벌 차량 공유업체 '우버(UBER)'에 매각했다.

현대자동차는 호주 카셰어링 업체 '카 넥스트 도어(CND)' 지분 전량을 '우버'에 매각했다. [사진=카넥스트도어]
현대자동차는 호주 카셰어링 업체 '카 넥스트 도어(CND)' 지분 전량을 '우버'에 매각했다. [사진=카넥스트도어]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보유하고 있던 CND 지분 14.50%(6만4천82주)를 전량 우버에 매각했다. 올해 초 우버가 CND를 인수하면서 현대차도 보유 지분을 넘긴 것이다.

지난 2013년 설립된 CND는 개인이 개인에게 시간 단위로 차를 대여해주는 P2P 방식의 차량 공유 업체다. 차를 소유한 사람이 전용 어플리케이션에 자신이 이용하지 않는 시간대를 설정해 놓으면 주변에 차가 필요한 고객을 자동으로 연결해 주는 방식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CND는 현재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골드코스트, 캐언즈 등 주요 도시를 기반으로 호주 전역에서 운영되며, 15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018년 5월 200만 호주달러(약 18억원)를 처음 투자해 CND 지분 5.56%를 확보했고, 이후 2019년 620만 호주달러(약 57억원)를 추가로 출자해 지분을 14.59%까지 늘렸다. 이후 CND가 증자 등을 거치며 현대차는 지분 14.50%를 유지해왔다.

당시 현대차는 CND와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고 현지에서 ICT 기술을 활용한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고객의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해주는 어플리케이션 '현대 오토 링크(Hyundai Auto Link)'를 공동 개발하고, 현대차가 호주 현지에서 판매하는 신차에 폰 커넥티비티를 통해 차량 문의 개·폐와 시동을 걸 수 있는 기능을 탑재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현대차 소유자와 대여자 간에 차 키 전달 없이 P2P 차량 공유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겠다는 계획이었다.

현대차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카헤일링(차량호출), 카셰어링, 카풀(승차공유) 업체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에 지분을 매각한 CND 외에도 최대 카헤일링 기업인 '그랩', 인도 카셰어링 기업 '레브', 인도 카헤일링 기업 '올라'에도 투자한 바 있다.

우버가 CND를 인수하며 현대차 외에도 CND에 투자한 초기 투자자들도 모두 지분을 우버 측에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현대차가 지난 2018년 투자 당시 평가됐던 CND의 기업가치는 5천만 달러 수준이었다. 현대차는 이번 지분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인 금액 등 계약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자 당시 계약한 전략적 협업 조건을 모두 달성해 CND 지분을 매각하게 됐다"며 "스타트업의 성장 지원이나 사용자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등 CND와의 협력 목표가 성공적으로 달성됐다고 내부적으로는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커넥티드카서비스(CCS) 일원화 차원에서 호주에서 블루링크 서비스를 출시하며, CND와 공동 개발했던 '현대 오토 링크' 서비스는 호주에서 더 이상 공급하지 않고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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