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고정삼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씨에스윈드에 대해 미국과 유럽 등 그린 정책의 최대 수혜주라고 강조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과 인프라부양안의 그린산업 정부 예산 투자액은 약 4천400억 달러다. 민간 투자를 전제로 하기 때문에 민관 합산 투자 금액은 1조 달러 이상이다. 유럽연합(EU)은 그린 딜이 러시아 사태 이후 'RepowerEU'로 확대됐다. 정부와 민간 투자가 1조 달러 이상 예정돼 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RepowerEU'와 미국 IRA에 따른 풍력 설치량 확대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중장기적으로 지속된다"며 "두 시장 모두 연간 풍력 설치량이 호황기 대비 2배 이상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씨에스윈드는 포르투갈과 터키 공장을 통해 유럽시장에 직접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고, 베트남 공장도 유럽 수요에 대응한다"며 "미국에는 세계 최대의 단일 풍력 타워공장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생산세액 공제 지원 여부가 지연되면서 올해 미국의 풍력 설치량은 지난해보다 역성장하지만, IRA를 통해 지원이 확정돼 내년부터는 설치량이 본격적으로 확장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오는 2024년까지는 공사 착공분에 대해 추가 보너스가 주어지기 때문에 설치 수요 확대 효과가 클 것이란 전망이다. 유럽과 미국을 동시에 품은 씨에스윈드가 글로벌 그린빅뱅의 최대 수혜주라고 한 연구원은 강조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씨에스윈드의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8천억원, 1천246억원으로 추정했다. 올해와 비교했을 때 각각 24%, 69%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연결자회사인 씨에스베어링이 생산기지를 국내에서 베트남으로 이전하고, IRA 효과로 내년부터 매출과 이익의 턴어라운드가 커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