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애플이 지난 4월 미국에서 운영을 시작한 '셀프 수리' 서비스의 적용 대상을 아이폰에서 맥북으로 확대한다.
애플은 22일(현지 시간) 뉴스룸을 통해 M1칩이 탑재된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 등 노트북에 대해서도 셀프 수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셀프 수리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서비스 센터에 방문하지 않고도 일부 고장에 대해 직접 수리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다. 애플은 사용자에게 순정품 부품과 수리 도구 등을 49달러에 빌려준다.
앞서 애플은 지난 4월 일부 아이폰 모델을 소비자가 직접 수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인 바 있다. 자가수리 서비스 온라인 몰을 오픈하며, 아이폰12부터 아이폰13 등의 액정, 배터리, 카메라 등 부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들은 맥북 에어와 맥북 프로의 디스플레이, 배터리가 탑재된 상단 케이스, 트랙패드 등 12가지 이상의 유형에 대해 수리할 수 있다. 애플은 향후 수리 가능한 유형을 늘려간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선 이같은 서비스 확대가 '수리할 권리'에 대한 요구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전자기기 제조사들의 수리 제한 관행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사용자의 수리할 권리를 확대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IT전문매체 더버지는 "애플은 향후 셀프 수리가 가능한 유형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M2 칩이 탑재된 맥북에어와 아이맥은 물론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등으로 모델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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