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환경∙신재생에너지 기업 SK에코플랜트가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기업과 손잡고 동남아 데이터센터에 연료전지 기반의 친환경 전력공급 솔루션을 제공한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19일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기업인 GDS와 '연료전지 연계 데이터센터 사업 개발'을 위한 협약(Collaboratio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에서 열린 이날 체결식에는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황 웨이(William Wei Huang) GDS 회장 등이 참석해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해 양사가 적극 협력하는데 합의했다.
GDS는 지난 2000년 설립돼 상하이에 본사를 둔 중국 최대 데이터센터 개발∙운영 기업이다. 나스닥과 홍콩증시에 상장했으며, 중국에서 2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주요지역에서는 30%가 넘는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바이두(Baidu), 알리바바(Alibaba), 텐센트(Tencent) 등 중국계 글로벌 기업과 애플(Apple), 아마존(Amazon),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모건 스탠리(Morgan Stanley)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70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함께 동남아 지역의 데이터센터 시장을 개척하고 연료전지 기반의 친환경 전력공급 솔루션이 적용된 데이터센터 구축을 골자로 한다.
사업개발은 양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며, SK에코플랜트는 연료전지의 공급과 EPC(설계∙조달∙시공)를 포함해 친환경 전력공급 솔루션 제공을, GDS는 데이터센터 운영을 맡는다.
양사는 각 사의 전문분야인 데이터센터 사업과 연료전지 사업을 연결해 두 사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동남아 친환경 고효율 데이터센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는 365일 24시간 중단 없이 운영돼야 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자체 전력시스템 확보가 필수적이다. 양사는 고효율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한 친환경 분산전원인 연료전지를 데이터센터의 전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SK에코플랜트는 이번 협약으로 데이터센터 전력공급 솔루션을 연료전지 분야의 새 사업모델로 구축, 기존 발전용 시장 뿐 아니라 데이터센터, 냉동창고 등 상업용 시장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연료전지 분야 국내 1위를 넘어 동남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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