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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직원·조종사들 "수사 별개로 AOC발급 절차 진행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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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자대표단·조종사노조 호소문 발표…"수사와 회사 경영 분리돼야"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국토교통부에 허위자료를 제출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직원과 조종사들이 수사와 별개로 항공운항증명(AOC) 발급 절차를 진행해달라며 호소했다.

이스타항공 보잉 B737-맥스8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보잉 B737-맥스8 [사진=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 근로자대표단과 조종사 노조는 19일 호소문을 통해 "2020년 3월 운항중단 이후 악착같이 버텨왔고, 인수와 회생 과정을 거쳤다"며 "하지만 현재 항공사가 항공기를 운항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인 AOC 발급을 앞두고 모든 절차가 중단돼 우리 근로자들의 실망감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수사가 필요하다면 회사는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결과에 대해 마땅히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하지만 이대로 AOC 발급이 중단된다면 이스타항공은 다시 한번 파산의 위기를 맞게 되고 우리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잃고 가족들은 생계를 걱정해야 한다. 수사와 별개로 AOC 발급 절차가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종사 노조도 "2019년 시작된 일본 불매 운동으로부터 연이어 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대미문의 위기에 봉착하며 이스타항공은 부도 위기에까지 몰렸다"고 토로했다.

이어 "1600명에 달하던 이스타항공 가족은 어느새 3분의 2가 일터를 잃고 회사를 떠나야 했다"며 "수많은 협력사들도 도미노처럼 무너져갔고, 협력사 직원들 또한 생업을 포기했다"고 강조했다.

조종사 노조는 "회사 정상화를 위해 임금까지 반납하며 다시 예전의 내 일터, 내 자리로 돌아가고자 했던 직원들과 해직 동료들의 꿈과 희망은 산산이 부서지고 있다"며 "벌과 삶은 함께 가야 한다. 수사와 회사 경영은 분리돼야 한다"며 조속한 AOC 발급을 촉구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28일 이스타항공이 고위로 허위 회계자료를 제출해 국제항공운송사업 변경면허를 발급받았다며 위계에의한업무집행방해 혐의로 경찰청 국수본에 수사를 의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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