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삼성전자의 드럼세탁기 유리문이 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자 한국소비자원이 조사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에 대한 무상 수리와 함께 사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원은 언론 보도로 사고를 접한 뒤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관련 내용을 자체 접수하고, 삼성전자에 사실관계 확인과 해명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라 물품 등으로 소비자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에 위해가 발생했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는 사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또 위해 방지와 사고 예방을 위해 소비자들에게 안전주의보와 경보를 하거나 사업자에게 시정을 권고하고, 정부에 시정조처를 건의하는 등의 조치에 할 수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삼성 드럼세탁기의 유리문이 파손됐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품을 작동하기 위해 문을 닫을 때, 빨래를 하거나 빨래를 마쳤을 때 등 다양한 상황에서 유리문이 떨어지는 사례가 여러 차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품이 기능상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접착력이 약화돼 문에서 유리가 떨어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문제가 발생한 제품에 대해 무상으로 수리를 해주고 있고,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도 사전 점검을 원할 경우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7월 발생한 세탁기 폭발과는 다른 사례라는 설명이다. 앞서 지난달 인천 강화에서는 세탁하다가 세탁기 문이 떨어져 나가고 세탁기 윗부분이 파손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건 유리문 파손으로, 지난달 발생한 폭발과는 다른 내용"이라며 "폭발의 경우 전례 없는 일로,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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