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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창출' 약속한 이재용…하반기 '대규모 채용'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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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9월 초 하반기 공채 시작…삼성전자 등 주요 계열사 채용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국내 4대그룹 중 유일하게 정기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삼성이 이르면 9월 초부터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시작한다. 재계에선 삼성이 5년간 8만 명 신규 채용을 내세운 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복권과 함께 '일자리 창출'을 강조한 만큼 예년보다 채용 규모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하반기 3급(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위한 사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물산 등 주요 계열사가 공채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르면 다음 달 초부터 홈페이지와 주요 채용 사이트에 관련 공고를 게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후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등의 공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후 서초구 서울 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회계 부정과 부당 합병 등의 공판을 마치고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서류와 '삼성 고시'로 불리는 필기시험 직무적성검사(GSAR), 면접 등을 거쳐 최종 합격자가 선정된다. GSAT의 경우 이번에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삼성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상반기 공채부터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치르고 있다.

재계에선 이번에 삼성이 채용 규모를 큰 폭 확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앞서 삼성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난 5월 향후 5년간 반도체와 바이오, 인공지능(AI), 6G 등에 450조원을 투자하고 8만 명을 신규로 직접 채용하겠다는 대규모 투자 및 고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기도 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12일 '광복절 특별 사면'으로 복권된 뒤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더욱 열심히 뛰어서 기업인의 책무와 소임을 다하겠다"며 "지속적인 투자와 청년 일자리 창출로 경제에 힘을 보태고, 국민 여러분의 기대와 정부의 배려에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은 지난 1957년 국내 기업 중엔 처음으로 신입사원 공채 제도를 도입한 이후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현재까지 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경력사원 채용도 수시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을 중심으로 경력직 채용을 꾸준히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1만3천48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4천 명 늘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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