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지난해 서비스 로봇 시장이 급성장한 가운데 전체 출하량에서 3분의 2 이상은 로봇청소기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 서비스 로봇 출하량은 전년 대비 25% 성장했다.
소비자 서비스 로봇은 청소, 퍼스널·교육, 고객응대, 물류, 의료, 기타 부문으로 구분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로봇청소기는 지난해 22% 성장세를 거뒀다. 전체 서비스 로봇에서 로봇청소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68%에 달한다.
주로 동반자, 교육 관련 로봇으로 구성된 퍼스널·교육 부문은 전년보다 33% 성장하며, 전체 시장에서 약 31%를 차지했다. 평균판매단가(ASP)의 경우 279달러(약 36만원)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프런트 데스크 업무, 소독 등을 수행하는 고객 응대 로봇의 경우 아직 전체 시장에서 1% 미만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빠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비대면 경험을 선호하고, 호텔들은 인력 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카운터포인트는 2021년부터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은 27%에 달할 것으로 봤다. 소비자들의 선호 변화, 기술 발전, 다양하고 저렴한 제품 등으로 선택 폭이 넓어지면서 시장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피터 리처드슨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부사장은 "오는 2025년까지 퍼스널·교육 부문이 54%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노인 돌봄, 사회 보장, 어린이를 위한 새로운 학습 방법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단기적 관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많은 국가에서 인구 고령화 현상이 일어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기반 학습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퍼스널 및 교육 로봇의 시장 규모는 2025년 4억5천만 달러(약 5천879억7천만원)를 초과할 것"이라며 "2025년 이후에도 상당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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