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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의 목소리' 빈 스컬리 94세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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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메이저리그(MLB)와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아이콘 중 한 명인 빈 스컬리가 3일(한국시간) 세상을 떠났다. 다저스 구단과 메이저리그 공식 홈 페이지 MLB 닷컴은 이날 스컬리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스컬리는 향년 94세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다저스 경기를 지난 67년 동안 전담 중계해 '다저스의 목소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다저스 구단은 스컬리에 대해 "그는 다저스의 목소리 그 이상"이라며 "팀의 양심이자 시인이었고 재키 로빈슨, 샌디 쿠펙스, 커크 깁슨을 거쳐 클레이튼 커쇼까지 팀 영광의 시대를 기록해왔다"고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950년부터 2016년까지 브루클린과 LA 다저스 경기를 중계한 빈 스컬리 전 캐스터가 3일(한국시간)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사진=뉴시스]
지난 1950년부터 2016년까지 브루클린과 LA 다저스 경기를 중계한 빈 스컬리 전 캐스터가 3일(한국시간)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사진=뉴시스]

구단이 언급한 선수들은 다저스 뿐 아니라 MLB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다. 다저스 구단은 추모 성명 뿐 아니라 다저스와 함께한 스컬리를 애도하고 기리기 위해 다저스타디움 기자실과 구장 앞길을 각각 '빈 스컬리 프레스 박스'와 '빈 스컬리 애비뉴'로 정했다.

스컬리는 지난 1927년 미국 뉴욕주 뉴욕에 있는 브롱크스에서 태어났다. 그는 포드햄대학교를 졸업한 뒤 방송에 입문했고 1950년부터 브루클린 다저스 경기 중계를 시작했다.

다저스가 연고지를 로스앤젤레스로 옮긴 1958년에도 스컬리는 함께했고 2016년 10월 2일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경기를 끝으로 마이크를 내려 놓을 때까지 67시즌 동안 중계를 멈추지 않았다.

그는 1975년부터 1989년까지는 미국 공중파 방송인 CBS와 NBC에서 MLB를 비롯해 골프와 미국프로풋볼(NFL) 중계도 담당했다. 스컬리는 1982년에는 야구 중계 캐스터로는 6번째로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 입회했다.

2016년에는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도 받았다. 자유의 메달은 미국 국가 안보르 포함해 세계 평화, 문화·스포츠 분야에서 뚜렷한 공헌을 남긴 미국인에게 주는 시민상이다.

지난 2016년 9월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중계 앞둔 빈 스컬리. 스컬리는 3일(한국시간) 향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뉴시스]
지난 2016년 9월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중계 앞둔 빈 스컬리. 스컬리는 3일(한국시간) 향년 9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사진=뉴시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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