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8개 정책금융기관장과 만나 최근 어려운 경제‧금융 여건에서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2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정책금융기관장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윤종원 기업은행 행장, 윤희성 수출입은행 행장, 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김태현 예금보험공사 사장, 권남주 자산관리공사 사장, 최준우 주택금융공사 사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 원장 등이 참여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고물가 등 경제 여건 악화로 취약차주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125조원 규모의 금융부문 민생안정 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수요자들이 몰라서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코로나19 피해 차주에 대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비해 정책금융기관이 선도적으로 연착륙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정책금융기관 차주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움이 많을 수 있다며 상황을 보다 정확히 진단하고 면밀히 대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시장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부문 지원 가능한 추가 대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서민·소상공인·중소기업이 적기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위기대응과 병행해 우리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기 위한 혁신 산업과 미래전략 산업에 대한 금융지원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공공기관 혁신 추진과 관련해 업무프로세스 혁신의 기회로 삼아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책금융기관장들은 제도 발표와 집행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정책 홍보를 강화해 제도 내용에 대한 오해가 없도록 상세하게 설명하겠다고 했다. 차주의 상환능력별로 점진적인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연착륙 수단을 강구한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 밖에도 새정부의 분야별 산업전략이 수립 되는대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하고, 연내 디지털·글로벌 공급망 등 혁신성장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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