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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코스피 상단, 2600선 기대"…증권가 주목한 업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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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자동차·화장품 등 낙폭 과대 저평가주 담아야"

[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지난달 국내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 이후 위험 선호심리가 확산되며 안도랠리를 보였다. 일부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이달 증시도 완화된 변동성 속에서 양호함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이달 코스피지수가 2600선 안팎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증권가에선 이달 코스피지수가 2600선 안팎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증권가에선 이달 코스피지수가 2600선 안팎으로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판단했다. [사진=아이뉴스24 DB]

먼저 신한금융투자는 8월 코스피지수 밴드를 2300~2550포인트로 제시했다. 노동길 신한금투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았다고 판단한다. 주가 회복과 평균 반등 기간 패턴을 고려하면 이달은 약세장 랠리 후반부에 진입한 상황"이라며 "코스피가 2500포인트에 근접할 경우 기대 수익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환 기대감은 약세장 랠리를 지속시킬 요소로,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전까지 연준의 스탠스 전환 기대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추세 반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도주보다 소외주 중심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과대낙폭 성장주, 다운스트림, 장기 소외 테마 등 3가지 테마를 주목했다.

노 연구원은 "약세장 랠리 후반부에 있는 만큼 성장주 내에서도 과대낙폭을 보였던 업종과 종목군으로 압축해야 한다.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여전히 분포 하단에 있는 업종은 화장품, 소프트웨어다. 국내 IT는 미국 테크 중심 기술주 주가 회복세가 우호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원유 강세장이 종료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며 스프레드 기반 산업(화학)과 판가 인상 중인 다운스트림(필수소비·경기소비재·IT)에서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주식시장 순환매 가능성을 고려하면 낙폭 과대, 장기 소외 테마에도 관심을 둘 만하다고 판단했다. 1개월 수익률 기준 리오프닝, 음식료, 비메모리 종목 등을 꼽았다.

대신증권은 오는 10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라 코스피가 2650선까지 반등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물가, 통화정책 안정과 경기침체 우려 완화 간 선순환 고리가 형성되면 달러 약세, 채권금리 하락압력이 지속, 확대될 수 있다"며 "기술적 반등의 수급 주체인 외국인 순매수가 이어지며 코스피는 이달 말에서 내달 초까지 가격·밸류에이션 정상화의 1차 목표치인 2650포인트까지 반등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IT가전, IT하드웨어, 반도체, 미디어·교육, 소프트웨어, 증권, 화장품·의류, 건설 등 연초 이후 낙폭과대 업종 중 실적대비 저평가된 업종에 관심 가질 것을 조언했다. 에너지, 상사·자본재, 운송, 비철·목재, 자동차, 은행 등 올해 연간 실적 전망 상향 조정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된 업종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삼성증권은 코스피가 2300~2550포인트에서 등락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에너지, 운송, 자동차, 음식료, 의류주를 중심으로 압축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4분기 이후까지 장기적으로 고려했을 땐 반도체·2차전지 업종을 주목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경기·시장 충격이 얕은 기술적 단기 침체로의 인식변화와 글로벌 금리 고점 통과에 따른 극단적 밸류에이션 할인 현상의 점진적 완화가 더해져 이달 시장의 추가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되돌림은 여전히 브이(V)자 반등의 추세화보단 박스권 내 계단식 저점 레벨 상승과정을 따를 공산이 크다. 외국인의 매수세 부활과 시장의 추가적 반등 탄력은 중국 정책과 경기 모멘텀이 제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움증권은 이달 코스피 예상 밴드를 2280~2600포인트로 제시하며 자동차, IT하드웨어, 2차전지를 추천 업종으로 선정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바닥은 확인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단 또한 이른 시일 내에 유의미하게 열리기 어렵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섹터와 스타일 로테이션 전략이 필요하다"며 "공급난과 관련해 기대감이 유효하며 이익 전망의 추가 개선을 이끌어낼 수 있는 자동차, IT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 또한 인플레이션 피크아웃 전망이 베이스 시나리오인 만큼 인플레이션 피해주(성장주)에 대한 베팅도 시도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코스피 예상밴드를 2350~2600포인트로 제시하며 성장주(미디어·소프트웨어, 건강관리), IT(반도체 장비 등), 경기소비재(화장품·호텔레저) 등을 주목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등락을 2300~2500포인트로 전망했다. 추천 업종으로 건강관리·음식료, 방산, 자동차 업종 등을 제시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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