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P2E 게임 '엑시 인피니티'를 배출하는 등 블록체인 시장을 선도하는 동남아시아에서 내공을 쌓은 국내 스타트업 에스피랩스(대표 김현정)가 본격적으로 영향력을 넓히기 위한 파트너들을 찾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에스피랩스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기업이다. 각종 블록체인 서비스가 발달한 동남아시아에서 사업을 추진했으며 암호화폐 교환소(SPexchange), NFT 마켓플레이스 플랫폼 등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한국에서는 넷티스와 사업 협력을 하고 있으며 한국과 싱가포르 등지에서 활동하는 임직원 규모는 70여명이다.
이 회사는 설립 초기 동남아와 베트남에 거점을 둔 현지 업체 파라랜드와 협업, '파라랜드'와 '베밀' 등의 P2E 게임들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운동을 하며 돈을 버는 M2E 앱 '스텝워치(Stepwatch)'를 출시해 구글플레이 기준 500만 다운로드, 600만달러(약 78억원) 규모의 NFT 관련 매출을 발생시키는 성과를 냈다. 이처럼 파트너사들과 함께 선보인 서비스들로 벌어들인 누적 매출 규모는 1천800억원대에 이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현정 에스피랩스 대표는 "베트남은 크립토 분야에서 트래픽 양이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시장으로 국내보다 활발하며 상당히 앞서 있다"며 "그곳에서 많은 파트너들의 도움을 받아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P2E 게임과 M2E 서비스를 출시한 에스피랩스의 다음 목표는 여행을 접목한 T2E다. T2E(Travel to Earn)는 말 그대로 여행을 하며 수익을 낼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뜻한다. 이 회사가 내놓을 서비스명은 '에어 TNT'다. 에어 TNT는 여행 데이터를 공유하는 T2E 플랫폼으로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사업자와 서비스 사업자를 지역 사회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연내 출시 예정이다.
김 대표는 "가령 베트남 호치민의 맛집이나 여행 상품으로 만들면 좋을 코스를 공유하고 이를 여행사가 실제 상품화할 경우 보상이 주어지는 구조"라며 "해외에서는 우리가 구상한 T2E 서비스와 유사한 플랫폼이 없었다. 에어 TNT는 누구나 쉽고 즐길 수 있는 프로젝트로 이르면 다음달 중순 구체적인 특징을 공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에스피랩스는 향후 에어 TNT를 비롯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P2E 게임 '인피니티엔젤', '이모탈워', '아쿠아피닉스'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연말에는 런치패드 '원펑크(One punk)'도 선보여 다채로운 블록체인 기반 활동을 제공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한국은 최근 글로벌 NFT 허브로 각광받고 있고 동남아 현지에서도 한국 프로젝트를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에스피랩스를 한국에 알리고 보다 많은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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