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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업 협회장들 만난 김주현 위원장 "125조원 금융민생 대책 차질없도록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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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규제혁신회의 추진 위한 과제 적극 발굴 요청

[아이뉴스24 임성원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금융업권 협회장들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김 위원장은 125조원 규모의 금융민생 대책 협조를 요청하며, 금산분리 등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27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6대 금융업권 협회장단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광수 은행연합회장과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6대 금융업권 협회장들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 위원장은 이날 당면한 경제와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 금융권의 기민한 대응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고금리, 고물가 등 급격한 환경 변화와 이로 인한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로 다양한 위험상황이 점차 구체화됐다"며 "자영업자·소상공인 등 코로나 피해가 누적된 차주를 중심으로 금융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잠재부실이 점차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2일 구성된 '만기연장·상환유예 연착륙 협의체'를 통해 차주 입장에서 합리적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그는 "지난 5월 국회에서 추경을 통해 새출발기금 등 125조원 규모의 금융민생 대책이 마련됐다"며 "금융권에서도 지원 정책이 현장에서 실효성있게 전달될 수 있도록 집행 단계까지 협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금융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차주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는 방안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금산분리와 전업주의 등 과거의 규제의 틀에 얽매이지 않는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이 독자적 산업으로서의 신뢰를 얻고, 디지털 대변혁과 산업경쟁지형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규제 개선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규제 개혁의 성패가 현장에서 얼마나 금융산업의 미래를 위한 핵심적·전략적 과제를 발굴해 제시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언급하며 적극적인 과제 발굴을 해달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금융규제혁신회의가 출범한 만큼 업계의 규제 개선 건의를 속도감있게 검토할 것"이라며 "금융회사 입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나갈 계획이다"고 역설했다.

이날 금융업권 협회장들은 정부와 꾸준히 소통하고 협의하며 규제 개혁을 통한 금융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나서겠다고 했다. 아울러 당면한 어려운 경제·금융상황에 면밀히 대응하기로 했다.

/임성원 기자(onen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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