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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男배구 시몬·오소리아 코로나19 양성 챌린저컵 참가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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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에겐 '희소식'이다. '임도헌호'는 오는 28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22 챌린저컵에서 호주와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오랜만에 국내에서 열리는 FIVB 주최 국제대회다. 그런데 챌린저컵은 단판 승부다. 토너먼트 방식이라 한국이 호주에 패한다면 그대로 탈락이다.

챌린저컵은 FIVB 랭킹 포인트를 올릴 수 있는 기회이고 우승팀은 2023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로 승격된다. 한국에게도 놓칠 수 없는 기회다.

V리그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서 두 시즌을 뛰며 국내 배구팬에게도 얼굴이 익숙한 시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022 챌린저컵에 뛰지 못하게 됐다. 사진은 쿠바대표팀 소속으로 브라질과 경기 도중 속공을 시도하고 있는 시몬(13번)이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V리그 OK저축은행(현 OK금융그룹)에서 두 시즌을 뛰며 국내 배구팬에게도 얼굴이 익숙한 시몬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2022 챌린저컵에 뛰지 못하게 됐다. 사진은 쿠바대표팀 소속으로 브라질과 경기 도중 속공을 시도하고 있는 시몬(13번)이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그런데 챌린저컵에 참가하는 쿠바대표팀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자가 나왔다.

주인공은 국내 배구팬에게도 익숙한 로버트랜디 시몬(이하 시몬)이다. 그는 한국 출국을 위해 실시한 진단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몬은 결국 챌린저컵에 참가하는 12인 로스터에서 빠졌다.

시몬 외에 12인 로스터에 이름을 올린 리반 오소리아 로드리게스도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시몬과 오소리아 모두 쿠바대표팀에서 미들 블로커로 뛰고 있다. 한국 입장에서는 V리그에서 두 시즌을 뛰어 한국 배구 경험이 있는 시몬이 빠진 건 다행이다.

그런데 한국이 챌린저컵에서 쿠바를 만나기 위해서는 조건이 있다. 8, 4강 토너먼트를 모두 이겨야한다. 쿠바 역시 8강과 4강 토너먼트를 통과하면 결승에서 한국과 맞대결이 성사된다.

쿠바 남자배구대표팀 미들 블로커 리반 오소리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2022 챌린저컵 참가 12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5년 월드리그(현 VNL) 아르헨티나와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는 오소리아.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쿠바 남자배구대표팀 미들 블로커 리반 오소리아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으로 2022 챌린저컵 참가 12인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지난 2015년 월드리그(현 VNL) 아르헨티나와 경기 도중 서브를 넣고 있는 오소리아.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쿠바의 챌린저컵 참가 12인 명단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몬과 오소리아를 대신해 예비 엔트리에 있던 선수 2명이 선발됐을 가능성이 크다. 시몬과 함께 V리그 유경험자인 마이클 산체스의 12인 로스터 포함 여부 역시 확인되지 않았다.

시몬을 대신해 앞서 멕시코에서 열린 북중미배구연맹(NORCECA) 주최 팬암컵에서 베스트 블로커상을 받은 로스마리 알론소가 합류했을 수 도 있다. 알론소는 1997년생으로 신장 203㎝다.

쿠바은 팬암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시몬도 당시 대회를 뛰었다. 쿠바는 챌린저컵에서 칠레와 8강전을 치른다. 한국-호주전에 앞서 열린다.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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