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용산 대통령실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각종 인사 논란에 "대통령실에 썩은 내가 진동한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라고 비판했다.
우상호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최근 윤석열 정권의 인사 문란, 인사 참사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과거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을 정도의 정실 인사로 가득 찼다"며 "이런 인사는 대한민국 국기에 관한 문제고, 국기문란이란 점에서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 정권 수사나 대우조선해양 장기 파업 사태에 공권력 투입을 시사한 점 등을 두고 "권위정권 때 봤던 전형적인 모습이 재연되고 있다"며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서민을 보호하는 야당으로서 강력한 투쟁력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인 찬스, 사적 채용, 부적격 인사 강행 등 용궁 발(發) 인사문란이 끊이지 않는다"며 "인사 대참사의 원인이 윤 대통령 자신에게 있는데도 대통령실은 사과와 반성 대신 탈북 흉악범의 본질을 가린 채 신(新)북풍몰이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인사·안보 문란에 공안 정부 출범까지, 독선과 오만의 정치가 도를 넘었다"며 "민주당도 모든 방법 동원하겠다. 원(院)구성이 마무리되면 상임위를 열어 윤석열 정부의 인사, 안보 문란에 대해 살피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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