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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연일 MBC·KBS 때리기…민주 "과욕 부리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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權 "野 '방송장악' 운운은 양심불량"…박홍근 "언론과의 일전 경고하나" 비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0대 MBC 불공정 보도 백서'를 들어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제20대 MBC 불공정 보도 백서'를 들어보이며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KBS·MBC의 편파보도를 주장하며 파상 공세를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방송장악에만 충실하려 한다며 "과욕을 부리지 마라"고 맞받았다.

권 직무대행은 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여당의 방송장악 저지를 명분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를 갖겠다는 민주당에 "편파보도에 눈 감고 불리한 보도는 가짜뉴스라던 민주당이 정권이 바뀌었다고 '방송장악' 운운하는 건 양심 불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가 오래"라했다.

권 직무대행은 과거 MBC 기자가 김건희 여사를 취재하기 위해 경찰을 사칭한 사건, KBS가 지난 4·27 재보선에서 오세훈 당시 서울시장 후보의 '생태탕 논란'을 보도한 일 등을 예로 들었다.

권 대행은 "국민의힘이 2019년 6월부터 최근까지 3년간 MBC와 KBS 시사보도 불공정사례를 모니터링한 결과 사례가 MBC는 405건이며 KBS는 365건에 달했다"며 "어느 정권이든 언론을 장악, 통제하려 들면 국민의 저항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공영방송을 특정 세력이 아닌 국민의 품에 돌려드리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권 대행은 전날 자신의 공영방송의 편향성을 발언에 대해 묻는 KBS 기자에게 "KBS 기자가 (공영방송 문제를) 묻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고 답해 논란이 됐다. MBC 기자에게는 "○○○씨, 민주노총 소속이지?"라고 묻기도 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여당의 과방위 장악 시도를 비판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언론장악, 방송장악 시도가 국회 원 구성 협상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국민의힘과의 원구성 협상이 과연 국회 정상화를 위한 것인지, 언론·방송과의 일전을 경고하는 자리인지 헷갈릴 정도"라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원내대표의 특정 언론사에 대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과 취재 거부는 대선 당시 언론노조를 '민주당 전위대'라고 했던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과 일치한다"며 "언론플레이에 거짓 발언, 언론 겁박까지, 집권 여당의 태도를 도대체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발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부정 평가 1순위는 '독단과 일방'이었다. 국민의힘도 집권 여당임을 망각한 채 독선과 무책임을 지속한다면 민심의 더 큰 나락으로 떨어질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며 여당이 원구성 협상에서 과욕 부리지 말고 대승적 결단을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대행은 원내대책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민주노총 핵심 간부 출신들이 MBC, KBS에 지휘부를 형성하고 있다"며 "KBS 기자가 더 잘 알 거 아니냐. 보도국장, 사장도 다 민주노총 출신이다. 그러다보니 언론이 정치에 개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정부 지지율 때문에 언론을 비판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지지율하고 무관하다"며 "방송의 공정성과 진정성에 대해 지적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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