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이노텍이 지난해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이상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12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 활동과 연간 성과를 담은 '2021-2022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사업전략 및 성과와 연계되는 내실 있는 ESG경영 ▲자원과 역량을 고려한 핵심과제 중심의 활동 추진 ▲ ESG조직문화 내재화를 통한 실행력 강화라는 3가지 전략 방향을 세웠으며 이를 충실히 이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고서에서 회사의 ESG성과 가운데 눈에 띈 분야는 환경이다. 지난해 LG이노텍 국내외 사업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36만7천99톤이며, 온실가스 배출량의 92%는 전력 사용에 의한 배출이다. 지난해 매출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온실가스 배출 원단위)은 2.46톤이며 전년 대비 33% 감소했다. 고효율 설비 확대에 따른 결과다.
지난해 전사를 통틀어 폐기물을 재활용한 비율이 88%를 넘어섰으며, 그 중에서도 구미 2·3사업장은 폐기물 2만2천톤을 재활용하면서 970톤에 가까운 온실가스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LG이노텍은 지난 3월 2040년 '탄소중립 달성'을 선언했고 이와 동시에 2030년까지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RE100계획도 수립했다. 이에 따른 이에 따른 조속한 실행을 위해 이달 초 RE100가입 절차도 마무리했다.
지난해 수자원 재사용율은 53.4%로 2020년과 동일한 수준이었으나 수자원 사용량 원단위는 전년보다 33.7% 줄어든 성과를 보였다. 이에 기후변화평가기관인 CDP(Carbon Disclosure Project)의 물 경영평가에서 최우수기업에 선정되는 등 2017년부터 5년 연속 '물 경영' 우수기업으로 인정받았다.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는 총 41억7천만원이 투입됐다. 이는 청소년의 교육과 복지지원 및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을 돕는 활동에 쓰였다. 올해는 연말까지 총 6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투명한 정보 공개와 건전한 지배구조 확립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 3월 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직을 분리했고,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여성 사외이사(이희정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신규 선임했다.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회는 전원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돼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더 강화했다.
주주친화 정책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지난해 배당금 총액은 710억원으로 전년대비 무려 4배 이상 확대됐으며, 연결재무제표 기준 향후 3년간(2022~2024년 사업연도) 배당 성향을 10% 이상 유지한다는 배당 정책도 공개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지난해 팬데믹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 둔화로 쉽지 않은 한 해였지만, 의미있는 경영성과를 창출해냈다"며 "LG이노텍은 고객, 협력회사,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와 함께 지속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ESG 경영에 내실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