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코로나19 재유행이 시작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통계자료를 보면 이번 주(7월 3~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일평균 1만5천27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주(6월 26~7월 1일) 8천193명과 비교하면 약 86%나 늘어난 규모이다. 감염재생산지수 또한 최근 매주 증가해 지난주에는 1이 넘는 1.05를 보였다.
휴가철 대규모 인구 이동 등과 겹치면서 코로나19 백신을 맞았음에도, 코로나19에 걸렸음에도 돌파감염이나 재감염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현재 유행하고 있는 변이의 경우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의 백신은 현재 유행종으로 부상하고 있는 BA.5 변이를 예방할 수 없는 것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온다. 변이종이 계속 나타나면서 백신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정부는 백신 4차 접종 범위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재유행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백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의 과정을 통해 어려움을 잘 넘겨야 한다고 당부했다. 4차 접종 범위를 확대한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접종에 나설 것인지는 미지수이다.
현재 4차 접종 대상은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이다. 현재 유행 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BA.5 변이가 전파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의 흐름으로 본다면 매일 약 10%씩 신규 감염자가 늘어날 것으로 감염병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BA.5 변이는 치명률이 높은 것은 아니다. 전염력이 높아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대본 한 관계자는 “위생수칙을 잘 지켜야 하고, 백신은 코로나19 방역의 중요한 무기이며 전문가들이 과학적 근거를 가지고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며 “나이가 많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은 백신을 맞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도 8일 종로구보건소에서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을 마쳤다. 한 총리는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4차 접종 대상(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 등)에 해당되고 지난해 12월 3차 접종을 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에 확진돼 정부가 권고하는 접종 시점(3차 접종 4개월 이후, 확진일 3개월 이후)이 도래함에 따라 4차 접종을 한 것이라고 총리실은 설명했다.
한 총리는 접종을 마친 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상황에 대해 “예상에는 반등 시기를 늦여름이나 가을쯤으로 예상했는데 여름철 냉방, 휴가로 인한 접촉 증가 등으로 유행이 빨리 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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